황희찬 새 감독은 로페테기…PL 개막 3개월 만에 감독 5명 하차

황희찬 새 감독은 로페테기…PL 개막 3개월 만에 감독 5명 하차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1.08 11:54
  • 수정 2022.11.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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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의 소속팀인 울버햄프턴의 지휘봉을 잡았다. / 로이터=연합뉴스)
(사진=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의 소속팀인 울버햄프턴의 지휘봉을 잡았다. /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프리미어리그서 살아남기가 이리도 힘든 걸까. 개막 후 3개월이 지난 시점 20개 팀 중 5개 팀의 감독이 직장을 잃었다. 칼바람이 분 팀 중에는 황희찬의 울버햄프턴도 속해 있었다.

최근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의 새 사령탑이 훌렌 로페테기 전 세비야 감독으로 결정됐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한 울버햄프턴은 계약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로페테기 감독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가 시작되는 오는 14일 정식으로 부임한다. 이 기간 팀을 정비한 뒤 내달 27일 열리는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울버햄프턴은 올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개막 후 치른 14경기에서 2승 4무 8패를 기록해 19위(승점 10)으로 강등권에 머물고 있다. 최하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10)와 승점 동률 속 득실차에서 6골 앞설 뿐이다. 

이 같은 부진에 지난달 초 브루노 라즈 감독과 결별을 택했고, 세비야에서 경질된 로페테기 감독과 손을 잡았다. 앞서 울버햄프턴의 러브콜에 가정사를 이유로 한 차례 거절했던 로페테기 감독은 계속되는 요청에 결국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개막 후 리그 11경기에서 321분을 소화했는데, 이 중 8경기를 교체로 뛰었다. 지난 8월 리그 2라운드 풀럼전 이후 입지를 잃었고, 지난 6일 열린 15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서 약 3개월 만에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올 시즌 공격포인트도 1도움에 그치고 있다. 주전 경쟁에 애를 먹고 있는 황희찬이 감독 교체를 발판으로 다시 일어설지도 관심사다.

한편, 로페테기 감독을 선임한 울버햄프턴을 포함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중 5개 팀이 개막 3개월 만에 사령탑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가장 먼저 짐을 싼 이는 최하위와 승점 3점 차로 17위에 머물고 있는 본머스의 스콧 파커 감독이었다. 이어 첼시의 토마스 투헬, 애스턴 빌라의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경질됐고, 이달 7일에는 사우샘프턴의 랄프 하센휘틀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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