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가을철 공원에 쌓인 낙엽은 시민들에게 도심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낭만적인 요소이지만, 공원을 청소하는 근로자에게는 부지런히 치워도 돌아서면 금새 쌓여 배수구를 막는 등 청소가 쉽지 않은 대상이다.
이에 서울시 동부공원여가센터가 공원 낙엽 청소에 사용되는 엔진식 송풍기를 친환경 충전식으로 전량 교체했다.
공원에서 낙엽 청소에 사용하던 엔진식 송풍기는 사용 시 발생되는 강렬한 소음과 유해화학물질 및 매연 등으로 인해 근로자의 건강에 대한 우려 및 공원이용객의 불편을 초래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동부공원여가센터에서는 기존 송풍기보다 가볍고, 매연이 발생하지 않으며, 소음이 현저하게 적은 충전식 송풍기를 구매해 6개 산하공원(서울숲공원, 매헌시민의숲, 율현공원, 응봉공원, 길동생태공원, 천호공원)에 배부했다.
동부공원여가센터에서는 공원근로자의 건강관리 및 근로환경 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량화된 장비의 도입으로 여성근로자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어 기존 성역할에서 벗어난 공원관리 업무가 가능하게 됐다. 또한, 겨울철 눈 청소도 충전식 송풍기로 쉽고 편하게 할 수 있어 공원이용객 빙판길 낙상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동부공원여가센터에서는 송풍기를 비롯해 예초기, 전정기, 기계톱 등 공원 관리용 장비를 점차 현대식 장비로 교체함으로써 탄소중립도시 구현을 위한 친환경 공원관리를 실천할 예정이다.
김인숙 동부공원여가센터장은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에 앞장서며 공원근로자와 이용자 모두가 행복한 공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며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