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극복' 신유빈, 생애 첫 국제대회 2관왕

'부상 극복' 신유빈, 생애 첫 국제대회 2관왕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1.07 10:41
  • 수정 2022.11.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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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유빈이 6일(한국시간) 열린 WTT 컨텐더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국제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 WTT)
(사진=신유빈이 6일(한국시간) 열린 WTT 컨텐더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국제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 WTT)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손목 부상으로 한동안 고생하던 신유빈이 2관왕에 오르며 활짝 웃었다.

신유빈(대한항공)은 6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노바고리차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샤오신 양(모나코)을 4-3(11-6 12-10 11-2 10-12 9-11 6-11 11-6)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임종훈(KGC인삼공사)과 짝을 이뤄 나선 혼합복식 결승에서도 인도의 사티얀 그나나세카란-마니카 바트라 조를 3-0(11-7 11-7 11-5)으로 제압해 우승을 차지했던 신유빈은 이로써 2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신유빈의 국제대회 개인 단식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혼합복식 우승을 더한 성인 국제대회 2관왕 역시 생애 처음 경험하는 기쁨이다. 

이 같은 성과는 손목 부상과 수술, 이로 인한 휴유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신유빈을 떠올리면 더욱 값지다고 할 수 있다.

신유빈은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대회에 나서며 손목 피로골절 부상을 당했다. 이어 부상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 조지 R 브라운 센터에서 열린 2021 세계 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에 참가했고, 통증이 계속되면서 결국 대회 도중 기권하기도 했다.

이후 2022년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도 포기한 가운데 회복에 매진한 신유빈은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열린 월드 테이블 테니스(WTT) 피더 시리즈를 통해 6개월 만에 테이블로 복귀했다. 그러나 통증 재발로 결국 오른쪽 손목에 핀을 박는 수술을 했고, 이어 치른 대회서도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냈다.

그리고 9월 말 손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신유빈은 약 1개월의 재활을 거쳐 생애 첫 2관왕 달성으로 완벽한 복귀를 알렸다.

신유빈은 "부상에 낙담하지 않고 재활과 훈련에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조금이라도 노력의 결실을 본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한 단계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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