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3연승' 삼성생명, 리빌딩은 벌써 끝났다

'개막 3연승' 삼성생명, 리빌딩은 벌써 끝났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1.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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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지시를 듣고 있는 삼성생명 선수들 (사진=WKBL)
작전 지시를 듣고 있는 삼성생명 선수들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삼성생명의 리빌딩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66-55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지난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이후 김한별(BNK 썸)을 트레이드하며 리빌딩의 시작을 알렸다. 당시 WKBL에서 드문 대형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강유림, 2021, 2022년 신인드래프트 우선 지명권을 얻었다. 그 지명권으로 삼성생명은 2021년 전체 1순위로 이해란을, 2022년에는 1순위로 키아나 스미스를 선발했다. 

순식간에 팀의 미래가 될 선수들을 수혈하면서 삼성생명의 로스터는 두터워졌다. 배혜윤을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이 전 포지션에 걸쳐 포진됐다. 지난 시즌에도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쳤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지난 시즌에 확인했고 올해 WNBA 출신 키아나를 데려오면서 본격적으로 순위 경쟁에 나서고 있다. 1순위 듀오인 이해란과 키아나 외에도 이주연, 김단비, 강유림도 제 역할을 해준다. 벤치에서 나서는 신이슬, 조수아까지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 명이 부진해도 로스터가 워낙 두텁기 때문에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선수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출전 선수 명단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임근배 감독은 "뛰어야 하는 선수들이 워낙 많아서 오히려 고민된다"라고 할 정도다. 

개막 후 첫 2경기에서는 삼성생명의 공격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생명은 평균 89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KB스타즈와의 대결은 수비적인 끈끈함이 돋보였다. 3점슛 성공률이 27%에 그쳤지만 리바운드에서 36-28로 앞서는 등 수비적으로 단단하게 가져갔다. 스위치 수비를 기본적으로 내세우며 상대를 빈틈없이 막아서고 있다. 

다소 무모하게 느껴졌던 삼성생명의 리빌딩은 빠르게 완성 단계에 접어 들었다. 삼성생명은 우리은행과 함께 올 시즌 우승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임근배 감독은 "키아나 스미스, 배혜윤 원투 펀치도 중요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어서 더욱 효과가 난다고 생각한다. 키아나와 혜윤이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팀은 어느 선수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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