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승부처 3점슛 2방' 양홍석, "이 기운 2라운드까지 이어졌으면"

[현장인터뷰] '승부처 3점슛 2방' 양홍석, "이 기운 2라운드까지 이어졌으면"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1.06 18:33
  • 수정 2022.11.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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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양홍석 (사진=KBL)
수원 KT 양홍석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양홍석이 승부처 결정적인 3점슛 2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수원 KT는 6일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76-74로 승리했다. KT는 1라운드를 3승 6패로 마쳤다. SK는 지난 경기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양홍석은 17분 11초를 뛰면서 10득점 2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양홍석은 "어려웠던 경기라고 생각한다. 팀원들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면서 이겨낼 수 있었다. 원하던 성적은 아니지만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지난 경기 포진으로 인해 결장했던 양홍석은 당초 이날도 결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영환의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출전을 강했다. 양홍석은 "저번 경기를 보는데 전반전까진 잘 하더라. 제가 밖에서 경기를 봤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제가 뛴다고 해서 무조건 이기는 것은 아니다. 하루 빨리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4쿼터에 결정적인 3점슛 2방을 터뜨린 부분에 대해선 "(최)창진이 형이 한 번 주고 (정)성우 형이 한 번 줬다. 저를 살려주려고 많이 하고 있다. 눈도 맞추고 있다. 거기에 보답을 하려고 했다. 1라운드에 부진을 했는데 2라운드 시작을 새롭게 하고 싶다. 양홍석이 좋은 선수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신호탄이 됐으면 한다. 1라운드 마지막이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해서 2라운드에도 좋은 스타트를 가져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서동철 감독은 시즌 초반 경기력이 나오지 않자 비시즌 동안 준비했던 것을 과감하게 포기했다. 지난 시즌과 비슷한 스타일의 농구를 선택했다. 양홍석은 "저희가 이번 시즌 준비한 플랜이 잘 먹혔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 생각보다 좋은 흐름을 가져가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 잘 했던 부분이라서 큰 이상은 없었다. 외국선수들이 고전을 했던 것 같다.그 선수들이 갑자기 바뀐 시스템에 바뀌기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저는 긍정적인 선수들이라고 보기 때문에 휴식기 동안 잘 맞춘다면 좋은 모습이 나올 것 같다"고 바라봤다.

1라운드 KT의 부진과 함께 양홍석도 고전했다. 그는 "이유를 알면 고치고 싶다. 잘 모르겠다. 보이지 않은 무언가 때문에 걱정도 많았다. 경기장 위에서 잘 안 되다 보니까 자꾸 엇나가더라. 심적으로 기가 많이 죽었다고 생각한다. 이 경기에서 마지막 득점을 넣어서 흐름을 탔다고 생각한다. 그 기운을 이어가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동욱에 대한 믿음을 연신 보여준 양홍석이다. 그는 "(김)동욱이 형과 같이 뛰면 심적으로 안정이 된다. 좋은 말을 많이 해준다. 동점 3점슛을 넣었을 때도 '올라왔다. 자신있게 해라'고 하셨다. 지나가는 말일 수 있지만 제가 동욱이 형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그런지 자신있게 했다. 그래서 두 번째 3점슛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슛을 넣을 수 있었던 계기에는 팀원들의 긍정적인 말이 있었다. 제가 성공시켰을 때 자기가 넣은 것처럼 기뻐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제가 3점슛을 넣었지만 우리 팀 누군가가 넣었다고 해도 좋아했을 것이다. 팀원들이 저를 많이 챙겨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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