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다양한 수비 준비한 신한은행, 삼성생명의 유연한 대처에 무너졌다

[데일리현장] 다양한 수비 준비한 신한은행, 삼성생명의 유연한 대처에 무너졌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1.0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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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 (사진=현경학 기자)
용인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 (사진=현경학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다양한 수비를 준비했지만 모두가 터진 삼성생명을 막지 못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93-80으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개막전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개막전에서 나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이었다. 두 팀은 트랜지션을 강조하고 많이 뛰는 농구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구나단 감독은 트랜지션에 자신감을 보이며 "정면 승부할 것"이라며, "신한은행이 호락호락 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전했다.

경기 시작부터 신한은행은 적극적으로 나섰다. 첫 수비부터 풀코트 프레스를 하는 등 삼성생명의 스피드를 제어하기 위해 노력했다. 여기에 기습적인 트랩 수비까지 준비했다. 특히 삼성생명 공격의 핵심이 되는 배혜윤을 집중 견제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대처가 뛰어났다. 배혜윤은 상대의 트랩 수비를 역이용해 반대편 사이드에 찬스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오픈 찬스가 낫고 삼성생명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신이슬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신한은행이 맨투맨 수비로 전환하자 배혜윤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배혜윤은 김소니아를 상대로 연이어 골밑 득점을 만들어냈다. 개인 능력이 좋은 키아나 스미스도 연이어 일대일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에도 신한은행은 정상적인 수비로 삼성생명을 상대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기회를 만들었다. 정상적인 수비로는 삼성생명의 공격력을 제어하기 어려웠다. 

3쿼터에 20점차 넘게 벌어진 경기는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났다. 신한은행은 다양한 수비로 삼성생명을 제어하려고 했으나 유연한 대처를 가져간 삼성생명이 승리를 가져왔다. 

임근배 감독은 "상대가 트랩 수비가 들어왔을 때 효율적으로 공격을 해야한다. 잘한 것도 있지만 몇 개는 잘 안 된 부분이 있다. 충분히 더 좋아질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다양한 수비를 가져왔지만 실패로도 돌아간 구나단 감독은 "(배)혜윤이가 베테랑으로서 중심을 너무 잘 잡자웠다. 대처가 너무 좋았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용인=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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