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안와골절 진단, 카타르 월드컵 출전도 불투명...대표팀 비상

손흥민 안와골절 진단, 카타르 월드컵 출전도 불투명...대표팀 비상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1.03 11:41
  • 수정 2022.11.03 11:4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 (사진=AP/연합뉴스)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손흥민이 부상으로 수술을 받게 되면서 대표팀도 비상이 걸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3일 공식 발표를 통해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대한축구협회는 "토트넘에 확인한 결과 손흥민은 왼쪽 눈 주위가 골절돼 이번주 중으로 수술을 받는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한국시간) 마르세유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최종전에 나섰다가 부상을 당했다. 전반 23분 중원에서 마르세유 찬셀 음벰바와 공중볼 경합을 하다가 어깨에 강하게 부딪혔다. 그라운드 위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한 손흥민은 눈 주위가 부어 올랐다. 이후 손흥민은 이른 시간에 교체됐다. 곧바로 병원에 가지 않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남아 라커룸에서 단체 사진을 찍어 부상이 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정밀 진단 결과 안와 골절로 진단을 받았다. 수술대에 오르는 손흥민의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알 수 없다. 골절 부위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카타르 월드컵이 3주 가량 남은 상황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게도 청천벽력같은 소식이다. 현재로서는 월드컵 출전 여부도 불확실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일단 수술 경과를 지켜본 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부상과 관련해선 지속적으로 구단 의무팀과 협조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대체 불가의 전력이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4년 동안 대표팀 플랜을 짰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는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도 항상 자리를 지켰다. 이로 인해 손흥민 혹사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만큼 벤투 감독의 구상에 있어서 손흥민의 위치는 절대적이었다.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 나선 손흥민은 모두 조별예선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유럽에서도 손흥민은 빠르게 주가를 끌어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아시아 최초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까지 차지하며 최전성기를 달리는 중이다. 주장 완장을 달고 나서는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이 남달랐던 이유다. 

하지만 안와골절로 인해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이 불확실해졌다. 최악의 경우, 손흥민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 

월드컵이 3주 남은 상황에서 플랜 B의 중요성이 커졌다. 대체불가의 존재였고 그만큼 기대를 많이 걸었기 때문에 공백을 메우긴 쉽지 않아 보인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