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다발지역 분석 대국민 개방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다발지역 분석 대국민 개방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1.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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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교통사고건수 매년 감소세… 고령보행자 사고 증가세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도로교통공단이 빅데이터를 통한 교통사고 다발지역 분석 정보를 국민들에게 공개한다.

보행자 사망, 중상 교통사고 다발지역.
보행자 사망, 중상 교통사고 다발지역.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국내 교통안전도 향상을 위해 교통사고 다발지역 2034개소를 선정하고, 관련 자료를 위험지역 시설 개선 및 민간내비게이션 정보제공 등에 활용 가능하도록 대국민 개방한다"라고 밝혔다.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전국 609개소가 선정됐다.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곳은 '대구 중구 동성로 로데오거리'와 '부산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거리 부근'으로, 최근 3년간 각각 15건의 보행자 사망·중상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륜차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전국 534개소가 선정됐다. 사고가 많이 일어난 지점을 살펴보면 '경기 부천시 심곡동 전화국사거리'에서 10건, '서울 금천구 독산동 1080-6'에서 9건의 이륜차 사망·중상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전국 335개소로, '서울 강남 청담스퀘어 부근과 청담사거리'에서 최근 3년간 각각 6건의 음주운전 사망·중상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대구 서구 내당역'에서는 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고령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269개소가 선정됐다. 전체 교통사고건수가 매년 감소 중인 것에 반해 고령보행자 교통사고는 2020년 9739건에서 2021년 9893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어, 운전자가 사고다발지역을 지날 때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22년 우리나라 고령인구는 901만 8000명으로 전년대비 44만명 이상 증가했다. 매년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 현상을 고려해 고령보행자에게 나타나는 행동특성(보행속도, 인지시간 등)을 이해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안전한 운전습관이 필요하다.

교통사고 다발지역 정보는 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를 통해 GIS 기반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상세 개별사고정보도 조회 가능하다.

다발지역 API는 공공데이터포털 및 교통사고정보개방체계에서 인증키를 발급받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공단 고영우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2916명으로, 통계 집계 시작 이후 최초로 2000명대 진입에 성공했다"라며, "교통사고 사망자를 더욱 감소시키기 위해서, 융·복합 빅데이터 분석을 바탄으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현장점검 및 시설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매년 부문별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대상으로 시설 개선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및 고령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해 안전표지 등의 정비 계획 수립 및 개선을 진행하는 등 보행자가 안심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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