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6위 올랐지만…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팀 떠난다

역대 최고 6위 올랐지만…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팀 떠난다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1.0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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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가 재계약 불발로 계약 기간 만료 후 팀을 떠나게 됐다. / 연합뉴스)
(사진=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가 재계약 불발로 계약 기간 만료 후 팀을 떠나게 됐다.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가 올해 말 계약이 만료되면 팀을 떠난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에 따르면 강원도는 이영표 대표이사와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뜻을 최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0년 12월 22일 취임한 이영표 대표이사의 계약은 올해 말까지로, 이로써 이 대표이사는 2년 임기만 채우고 강원과 이별하게 됐다.

이영표 대표이사는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팀이 강등 위기에 몰리며 고생했지만, 시즌 막판 최용수 감독을 긴 설득 끝에 영입해 잔류를 합작했다. 최 감독은 강원 지휘봉을 잡고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승리를 따내며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어 2022시즌에는 김대원과 양현준 등을 앞세워 3년 만에 파이널A에 진출했고, 구단 역대 최고 성적 타이인 6위를 기록했다. 최 감독 영입은 이 대표이사의 최대 성과인 셈.

이 밖에도 이영표 대표이사는 각종 스폰서 유치와 상품화 사업, 사회 공헌 활동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좋은 평가에도 지방자치단체장 교체에 영향을 받는 시민 구단 특성상 재계약 무산이 현실화됐다. 올해 6.1 지방선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강원지시가 당선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최문순 전 지사 체제에서 영입된 이영표 대표이사의 입지가 좁아진 것.

올 시즌 젊은 선수들의 활약 속 좋은 성적을 낸 강원은 이영표 대표이사의 재계약 불발이라는 악재와 마주하면서 한숨과 함께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한편, 강원 공식 서포터스인 나르샤는 이영표 대표이사의 재계약 불발 소식이 전해지자 SNS를 통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재계약을 다시 고려할 것을 강하게 유구한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전용구장 공약 폐기로 민심을 잃고 또다시 민심을 잃을 결정을 택한 김진태 도지사에게 강한 유감을 표하는 바이며, 아직 계약기간 두 달이 남은 이 시점에 다시 한번 재고해 주길 강력히 바라는 바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진태 도지사는 후보 시절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시설인 스피드스케이트장을 강원 전용구장으로 만드는 방안 등을 놓고 논의하기도 했으나, 당선 후 전용구장 백지화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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