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 참사' 추모 이어진 문화계...행사 취소·연기

'이태원 압사 참사' 추모 이어진 문화계...행사 취소·연기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10.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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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신작 '압꾸정' 제작보고회 연기...금일 예정된 공연 및 페스티벌 취소 이어져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해 국민애도기간이 내려지면서 방송·영화·공연을 포함한 문화계도 행사를 전면 취소하며 애도를 표했다.

30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는 1TV는 특보 체제로 운영하고, 2TV는 오늘 방영 예정된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 ‘1박2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홍김동전’ 등을 결방한다고 밝혔다.

31일 가수 패티김이 무대의 녹화 현장을 공개할 예정이었던 ‘불후의 명곡’ 또한 참사 애도 기간을 고려해 일정을 취소했다. 강하늘·하지원·고두심·권상우 주연의 드라마 ‘커튼콜’의 온라인 제작발표회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SBS는 이날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10월 30일 인기가요(1160회)는 결방됩니다. 이에 따라 오늘 사전 녹화 및 생방송 팬 입장 역시 취소됐음을 알려드립니다.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공지를 업로드했다. ‘인기가요’를 비롯한 ‘런닝맨’, ‘싱포골드’ 또한 뉴스특보로 대체된다.

MBC도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출발! 비디오 여행' 등 대신 뉴스특보를 방송했으며, 오후 '복면가왕' 방송도 취소했다. 이밖에 종합편성채널 역시 예정된 방송을 취소하고 참사 보도를 이어갔다.

영화 '자백'과 '리멤버' 포스터
영화 '자백'과 '리멤버' 포스터

영화계에서도 무대인사와 제작보고회 일정이 줄줄이 취소 혹은 연기되며 이태원 압사 참사에 애도의 뜻을 밝혔다.

개봉 첫 주말을 맞은 영화 ‘자백’과 ‘리멤버’는 이날 예정됐던 무대인사를 취소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참사로 인한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따른 결정인 만큼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마동석·정경호 주연의 영화 ‘압꾸정’은 31일 제작보고회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일정을 연기했다. 배급사 ‘쇼박스’는 “비극적 사고로 국가적 애도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추후 일정에 관해서는 정해지는 대로 다시 안내드릴 예정이며, 영화 개봉 일정에는 변동 사항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가수 장윤정이 남편 도경완의 SNS에 업로드한 이태원 압사 참사 추모 메세지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장윤정이 남편 도경완의 SNS에 업로드한 이태원 압사 참사 추모 메세지 (인스타그램 캡처)

30일 오후 2시와 6시에 공연이 예정되어 있던 가수 장윤정은 남편 도경완의 SNS 계정을 통해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공연을 기다려주신 팬 분들게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가수 영탁도 같은 날 경북 안동에서 열기로 한 단독 콘서트를 취소했다.그는 SNS에 "이태원 참사에 마음이 무겁다"며 "오늘 예정이었던 안동 콘서트를 현시점에서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공연기획사 비이피씨탄젠트도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 축제 '2022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의 마지막 공연을 취소 조치했으며, 28일부터 3일간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할로윈 컨셉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 또한 이날 공연을 접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SM엔터테인먼트는 30일 오후 열기로 했던 소속 아티스트의 할로윈 파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팬 커뮤니티에는 "'에스엠타운 원더랜드 2022'(SMTOWN WONDERLAND 2022) 행사 자체가 취소됨에 따라 레드카펫 생중계도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며 팬들의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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