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간다! 8년 만에 1부로!

대전이 간다! 8년 만에 1부로!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0.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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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현 멀티골 대전, 승강 PO 1·2차전 합계 6-1로 김천에 승리

(사진=대전 이진현(10번)이 29일 열린 김천과 승강 PO 2차전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다음 시즌 8년 만에 K리그1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대전 이진현(10번)이 29일 열린 김천과 승강 PO 2차전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다음 시즌 8년 만에 K리그1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대전이 김천 상무와 승강 PO 2차전을 완승으로 장식하며 다음 시즌 K리그1 무대를 밟게 됐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경기에서 김천 상무를 4-0으로 완파했다. 이진현이 멀티골을 뽑아냈고, 교체 투입된 김인균과 김승섭이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대전은 1·2차전 합산 스코어 6-1로 승강 PO 승리를 챙기며, 다음 시즌 K리그1 무대를 밟게 됐다. 원정 응원석에 위치한 대전 팬들은 승리가 가까워지자 2023시즌 K리그1 마크가 새겨진 현수막을 들며 끊임없이 환호했다. 대전의 1부 승격은 K리그2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14시즌 이후 8년 만이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김천이었다. 1차전서 패배를 당한 김천은 골이 필요했고, 전반 3분 김지현이 왼발 슛을 시도해 상대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공은 이창근 골키퍼 품에 안겼다. 대전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전반 10분 이창근 골키퍼가 길게 찬 공을 레안드로가 잡아 왼쪽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를 문전 앞의 배준호가 슛까지 이어갔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진 이진현과 서영재의 슛도 상대 육탄수비에 막혔다.

계속해서 몰아치던 대전은 전반 31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잡기 위해 김천 황인재 골키퍼 점프했는데, 같은 팀 수비와 충돌해 공을 놓쳤다. 이를 이진현이 놓치지 않고 밀어 넣어 대전의 선제골이 완성됐다. 이후 김천은 동점골, 김천은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망은 흔들리지 않았고 대전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사진=대전 선수들이 29일 열린 김천과 승강 PO 2차전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이 터진 뒤 함께 모여 기뻐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대전 선수들이 29일 열린 김천과 승강 PO 2차전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이 터진 뒤 함께 모여 기뻐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하프타임 김천은 권창훈을 빼고 김한길을 투입했다. 대전 역시 배준호 대신 김인균을 넣어 변화를 줬다.

골이 필요한 김천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대전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반대로 대전이 적극적인 압박으로 공을 탈취해 역습을 시도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연출됐다. 그리고 후반 8분 문전 앞 프리킥 기회에서 대전이 득점에 성공하며 더 멀리 달아났다. 키커로 나선 이진현이 날카로운 왼발 킥을 시도했고, 공은 골대를 때리며 그대로 골라인을 넘었다.

1·2차전 합산 점수 4-1로 앞서기 시작한 대전은 한결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수비를 게을리하지 않았고, 끊임없이 전방 압박을 펼쳤다. 4골을 넣어야 잔류할 수 있게 된 김천은 지속적으로 측면을 공략하며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보냈는데, 마무리가 아쉬웠다. 오히려 후반 13분 레안드로의 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대전의 공세가 매서웠다.

후반 29분 대전이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3-0을 만들었다. 역습 과정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신상은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했고, 이를 쇄도하던 김인균이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40분에는 김승섭이 한 골을 더 보탰다.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 속 김천은 마지막까지 반전을 노렸지만 실패했고, 경기는 대전의 4-0 승리로 끝났다.

김천=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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