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극장 헤더골' 수원, 안양 꺾고 극적으로 K리그1 잔류

'오현규 극장 헤더골' 수원, 안양 꺾고 극적으로 K리그1 잔류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0.29 16:36
  • 수정 2022.10.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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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오현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 오현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수원이 오현규의 결승 헤더골에 힘입어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수원 삼성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수원은 강등의 문턱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두 팀 모두 기회를 살피면서 공격을 시도했다. 안양은 전반 6분 상대의 패스 실수를 이용해 조나탄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팽팽하던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17분 수원이 기회를 살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기제의 코너킥이 안병준에게 향했다. 안병준은 침착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수원은 1-0으로 앞서갔다. 역습에 나선 안양은 전반 26분 조나탄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양형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37분 날카로운 역습 기회를 만들었지만 정민기 골키퍼의 선방에 물러났다. 수원은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안양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안드리고, 주현우를 투입했다. 답답한 공격을 풀겠다는 생각이었다. 후반 초반은 팽팽했다. 수원이 수비적인 공세를 유지한 가운데 안양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러던 후반 9분 안양이 기회를 살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아코스티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안양은 1-1을 만들었다. 수원도 후반 11분 전진우와 마나부를 넣었다. 

동점골을 내준 이후 수원의 공격이 거셌다. 그리고 후반 22분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안에 침투된 공을 오현규가 수비진의 압박을 이겨내며 버텼고 이내 파울을 얻었다. 사리치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정민기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수원의 반격은 거셌다. 안병준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었지만 번번이 골대를 빗나갔다. 안양은 역습을 노렸다. 후반 33분 백성동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후반 35분 부상을 입은 이창용 대신 박재용이 투입됐다. 수원은 경기 막판 마나부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정민기 골키퍼의 선방까지 나오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두 팀은 정규시간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 초반 안양과 수원은 공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두 팀 모두 체력이 고갈된 상황 속에서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수원은 연장 전반 9분 전진우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에 맞고 나왔다. 이어진 슈팅도 골대를 외면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은 이어진 상황에서 안병준의 헤더 마저 골문 옆으로 흘러갔다. 

연장 후반 들어 지친 두 팀 선수들은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다. 수원은 불투이스가 들것에 실려나갔다. 그 자리를 양상민이 채웠다. 팽팽하던 후반 연장 막판 드디어 골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혼전이 발생했고 오현규가 헤더골을 터뜨렸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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