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이겨야 산다' 김태완 감독, "첫 경기는 너무 긴장했었다"

[사전인터뷰] '이겨야 산다' 김태완 감독, "첫 경기는 너무 긴장했었다"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0.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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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천 상무 김태완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김천 상무 김태완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김태완 감독이 지난 경기를 복기하며 2차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천 상무는 2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지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던 김천으로서는 잔류를 위해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경기 전 만난 김태완 감독은 "첫 경기는 너무 긴장했었다. 상대 압박도 좋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축구를 하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을 주지시켰다. 짧은 시간이라 회복에 집중했다"라고 밝혔다.

1차전서 김천은 선제골을 넣었지만 황인재 골키퍼의 실수 등이 겹치면서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태완 감독은 "실수는 지나간 일이다. 특별히 뭐라 하진 않았지만 집중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골키퍼만의 책임이 아니고 모든 선수가 책임져야 한다. (황인재가) 오늘 만회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득점이 필요한 김천으로서는 권창훈이 터져줘야 한다. 최전방의 김지현이 좋은 폼에도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고 있어, 권창훈의 발끝으로 시선이 향한다. 김태완 감독은 "90%의 좋은 기회가 있어도 옆 선수가 99%의 좋은 기회와 마주했다면 패스해야 한다. 지나 경기서는 쫓기다 보니 눈에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여유를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미 원정에서 패했기에 이날 선제골까지 내준다면 경기가 더 어려워 질 수 있다. 김태완 감독은 "지난 경기는 측면에서 공격 작업이 안됐었다. 측면이 죽었다. 그런 부분을 신경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의 윌리안과 카이저 두 외국인 선수의 부재에 대해서는 "외국인 선수 없이 잘 했던 팀이다. 우리는 용병이 없지만 헤쳐나가야 할 부분이다. 그런 점에 대해서는 딱히 말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외부에서는 김천이 K리그2로 내려가는 게 K리그1을 위해서라도 더 좋지 않겠냐는 시선도 있다. 김천 선수단과 팬들이 들으면 섭섭할 소리다. 이에 대해 김태완 감독은 "팀을 운영하다 보면 외부 이야기가 들려온다. 자존심이 상한다. 경기에 나가면 누구나 이기고 싶다"라며 잔류 의지를 피력했다.

김천=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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