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원정 무승부' 이병근 감독, "안양의 더티한 플레이에 고전했다"

[현장인터뷰] '원정 무승부' 이병근 감독, "안양의 더티한 플레이에 고전했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0.2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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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수원이 안양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 삼성은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경기 후 이병근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다. 경기장 안에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우리 선수들이 회복하는 시간이 짧아서 그런 것도 있었다. 어려운 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았고 다음 경기 우리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이 경기 우리가 예상처럼 어려웠고 하려고 했던 것이 잘 안 됐다. 홈에서는 어떻게든 이겨서 수원이 잔류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라고 전했다.

전반전 수원의 공격을 책임진 오현규는 상대 수비에 막혀 고전하는 모습이 나왔다. 이병근 감독은 "저희들도 (오)현규가 상대 수비진에 어려워했다. 그것을 뚫고 나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강)현묵이를 밑에 뒀다. 상대 조직력을 무너뜨리려고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안양의 수비가 더욱 강했다. 나쁘게 말하면 조금 더티한 플레이들이 나오면서 우리 선수들을 괴롭혔다. 우리도 상대가 그렇게 나왔을 때 대처하는 부분이 아쉬웠다고 생각한다. 우리 홈에서는 이겨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을 뿌리치고 우리가 원하는 공격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 선수들이 수비, 공격 모두 우리 선수들을 괴롭힌 것은 사실이다"고 돌아봤다.

전투적으로 나섰던 안양에 수원은 다소 밀려나왔다. 이병근 감독은 "상대가 강하게 나온 것은 사실이다. 우리 선수들이 이겨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밀려 나왔다. 상대에 당하면서 세컨볼 싸움도 되지 않았다. 전반 초반부터 밀려 다니는 모습이 나왔다. (전)진우, 현묵이 모두 어리지만 선발로 나섰다. 큰 경기를 안 해봐서 그런지 밀렸던 것은 사실이다. 1차전에 당했기 때문에 2차전에 두 번 다시 당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겨내고 빠져나가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스스로도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후반기부터 이기제가 막히면 고전했던 수원이다. 이 감독은 "상대가 이기제의 크로스를 안 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막았다. 준비를 더 했던 것 같다. 우리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크로스가 나와야 한다. 상대 지역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했어야 공격 포인트도 나온다. 아쉽기도 하다. 막혔다면, 오른쪽에서 김태환, 장호익 선수가 있었던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했다. 마무리만 아쉬웠다. (이)기제가 막혔을 때 그런 식으로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과감하게 했으면 한다"고 바라봤다.

이날 이병근 감독은 공격적으로 나서기 보단 안정감을 선택했다. 그는 "저희가 그전에 경기를 하고 3일 지나고 경기를 했다. 공격진에서 (안)병준이와 (오)현규를 동시에 투입할 지, 누구를 먼저 투입할 지 고민을 많이 했다. 주말 경기가 있기 때문에 있는 자원을 끌어다 썼다.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원정에서 실점하지 않고 버텨준 것에 대해서 2차전에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2차전에 이기면 올라갈 수 있다. 안양 원정이 어려웠다. 아쉬움도 있지만 선수들에게 칭찬을 더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틀 간의 짧은 휴식 후 2차전에 나서야 하는 수원이다. 이 감독은 "회복에 대해서 신경을 써야 한다. 1차전이 안 된 것을 선수들과 고민해서 홈에서 하는 두 번째 경기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전투적으로 해야 한다. 홈에서는 병준이, 현규를 모두 선발로 내보내서 득점에 신경을 써야 한다. 더 공격적으로 나가야 한다. 상대가 강하게 나왔을 때 이겨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양=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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