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창단 첫 승강 PO' 이우형 감독, "우리보다 수원이 더 조급할 것"

[사전인터뷰] '창단 첫 승강 PO' 이우형 감독, "우리보다 수원이 더 조급할 것"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0.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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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이우형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안양 이우형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상대가 더 조급하다. 웃으면서 즐기면서 경기를 하겠다." 안양의 염원을 담은 이우형 감독이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FC안양은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안양은 지난 23일 경남FC와의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경기 전 이우형 감독은 "수원이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경기를 하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수원은 전현직 국가대표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어려운 경기를 예상한다. 나름대로 우리 선수들하고 준비를 많이 했다. 최근에 가장 핫한 오현규, 안병준의 득점을 어떻게 제어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이기제의 크로스, 사리치의 패스도 견제해야 한다. 준비한 대로 잘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상대도 윙백을 공격적으로 올리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공략해야 한다. 준비한 대로 이뤄진다면 좋은 결과가 이뤄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안양은 경기 하루 전 훈련 당시, 수원의 응원가를 틀고 훈련을 진행했다. 경기 날의 상황에 대비한 비책이었다. 이우형 감독은 "제가 수원 경기를 직접가서 본 것은 2번이다. 아무래도 승강 플레이오프와 같은 큰 경기에서는 어수선한 분위기, 상대 응원 소리에 경험이 없는 선수들은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렵게 구해서 틀어 놓고 훈련을 했다. 효과가 있을 지는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이지만 이우형 감독은 조급하게 바라보지 않았다. 이 감독은 "선수들과 미팅도 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편안한 마음으로 웃으면서 경기를 해야 한다. 너무 긴장해서 경직이 된다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없다. 그런 부분을 얘기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안양 팬들하고 첫 승강 플레이오프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쁘게 생각한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만 하고 싶진 않다. 1차전에 승리를 반드시 해서 2차전에 승격을 하는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고 바라봤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욕심은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기고 싶다(웃음). 한 골로 이겨서는 힘들다. 두 골 차 이상은 해야 한다. 기적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1차전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한다. 감독의 욕심으로는 다득점해서 이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우형 감독은 오히려 상대가 더 급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 감독은 "우리보다 더 급하고 더 긴장이 되는 것은 수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일 것이다. 선수들에게도 긴장하거나 급하게 하지 말라고 했다. 포지션 파괴를 해서 공격적으로 나오면 그 부분을 공략하면 된다.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있다. 편안하고 즐겁게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날 벤치 명단에는 정석화 대신 부상에서 돌아온 안드리고가 위치했다. 이우형 감독은 "정석화 선수에게 미안하지만 아무래도 안드리고 선수가 컨디션 회복만 한다면 공격적인 패스, 공격 포인트도 올릴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최소 20~30분 정도는 다음 경기를 위해서라도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양=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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