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터는 에이스가 될 수 없다? 편견을 깨고 있는 전성현

슈터는 에이스가 될 수 없다? 편견을 깨고 있는 전성현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0.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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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 전성현 (사진=KBL)
고양 캐롯 전성현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전성현이 '슈터 에이스'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있다.

고양 캐롯은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93-90으로 승리했다. 캐롯은 2연승을 달리며 3승 1패가 됐다. 약체를 평가를 뒤집고 시즌 초반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승리의 중심에는 전성현이 있었다. 이날 전성현은 경기 종료 2초가 남은 상황에서 결승 3점슛을 터뜨렸다.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3점포였다. 

전성현은 38분 38초를 뛰면서 30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3점슛 6개를 기록했다. 30득점은 전성현의 커리어 하이 득점이다. 그만큼 엄청난 활약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성현은 7억 5000만원을 받고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을 통해 캐롯에 합류했다. 마찬가지로 KGC에서 캐롯으로 이적한 김승기 감독은 전성현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다만, 전성현의 에이스 역할에 대한 의문 부호가 있던 것도 사실이었다. 전성현이 한 팀의 에이스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경기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드, 빅맨과는 달리 슈터는 팀의 한 조각으로 어울린다는 것. 특히 전성현은 KGC 시절 좋은 팀 동료로 인해 이득을 봤다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전성현은 부정적인 평가를 이겨내고 있다. 수준 높은 스크린을 걸어주던 오세근(KGC)이 없지만 홀로 살아남는 법을 찾았다. 슈팅이 워낙 좋아 수비가 자신에게 몰리면 이를 빼주는 능력도 생겼다. 김승기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하에 득점력도 함께 뽐내고 있다. 

전성현은 시즌 초반 평균 19.8득점을 기록하면서 국내선수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슈터 에이스에 대한 편견을 깨고 한 번 더 성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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