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시즌 첫 시니어 그랑프리서 동메달... 후반부는 아쉬워

차준환, 시즌 첫 시니어 그랑프리서 동메달... 후반부는 아쉬워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2.10.23 15:15
  • 수정 2022.10.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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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맨 오른쪽)이 이번 시즌 첫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연합뉴스)
차준환(맨 오른쪽)이 이번 시즌 첫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1·고려대)이 이번 시즌 첫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3.2점, 예술점수(PCS) 87.41점, 감점 1.00점으로 합계 169.61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94.44점을 합한 최종 총점 264.05점으로 3위를 기록, 동메달을 따냈다.

일리아 말리닌(18·미국)이 쿼드러플 악셀을 성공하며 280.37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 미우라 가오(17·일본)가 273.19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에 맞춰 연기했다.  쿼드러플 살코와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를 모두 클린 처리했다. 고난도 4회전 점프 2개를 무난히 성공시켰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 점프를 무사히 완료,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플라잉 카멜 스핀까지 마무리 지었다. 

다만, 후반부가 아쉬웠다. 트리플 악셀-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넘어지며 실수를 범했다. 트리플 살코에서는 점프 회전수가 모자라 감점됐다. 마지막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감점됐다. 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1바퀴만 돌았다. 이어진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 4로 수행했다. 

차준환은 내달 18~20일까지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NHK 트로피에서 상위 6명에게 주는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금메달은 따낸 말리닌은 불가능에 가까운 4회전 반 점프를 성공하는 등 차원이 다른 연기를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쿼드러플 악셀은 4바퀴 반을 도는 초고난도 기술로 말리닌은 지난달 '2022 'US 인터내셔널 클래식'에서 이 기술에 성공하며 피겨 역사에 이름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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