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우승까지 1점' 홍명보 감독, "우리의 축구를 유지해야"

[사전인터뷰] '우승까지 1점' 홍명보 감독, "우리의 축구를 유지해야"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0.16 13:2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울산을 이끌고 팀의 17년 만의 리그 우승을 확정 짓기까지 승점 1점 만을 남겨두고 있다. 홍 감독은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울산 현대는 16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 강원FC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리그 1위(승점 73)에 위치한 울산은 2위 전북 현대(승점 67)에 승점 6점 차로 앞서있다. 남은 경기가 2경기 뿐이기에 이날 승점 1점만 추가해도 우승을 확정한다. 울산이 우승하면 1996년, 2005년 이후 통산 세 번째이자 17년 만의 리그 우승이다.

경기 전 만난 홍명보 감독은 "중요한 경기다. 승리해서 올 시즌 마무리를 하고 싶은 마음이 나 뿐 아니라 선수단과 팬 모두 강할 것이라 본다. 쉬운 경기 아니겠지만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울산은 수비진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홍명보 감독은 "김태환은 부상, 정승현은 경고 누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원전을 대비해 강조한 점에 대해서는 "기존에 해왔던 방식을 이어가자고 주문했다. 측면 수비수의 오버래핑을 통한 공격적인 축구에 있어 수비 로테이션은 큰 문제 없다"라며, "득점이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우리 같은 경우는 골이 나오더라도 우리의 축구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때문에 그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경기 포항과 무승부를 거둬 우승을 확정 짓지 못한 게 아쉽지는 않을까. 울산은 포항과 경기에서 후반전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었다. 때문에 홍 감독이 '우리 축구'를 강조한 것도 이 같은 경기 결과 때문에 나온 것이 아닐까라는 이야기였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많은 이들이 그런 말을 하는데 우린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울산이 마지막에 미끄러지던건 전북보다 포항의 역할이 컸다. 많은 골을 내주며 타격을 입었었다. 우린 지난주에 리그에서 현대가 더비와 동해안 더비를 치렀다. 그 경기를 1승 1무로 마친 건 준비한대로 됐다고 생각한다. 물론, 포항전에서 우승 확정 좋았겠지만 아쉬움은 없다. 대신 우리 선수들이 강원전에 얼마나 회복해 나가느냐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강조했다.

울산은 강원 상대로 2012년 이후 패배가 없다. 최근 10경기 전적에서도 9승 1무로 앞서있고,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 역시 모두 승리로 장식한 바 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과거는 오늘과 다른 이야기다. 자신감을 갖는 것은 좋지만 전혀 다른 경기라고 생각하기에 상대 전적을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라고 경계했다.

춘천=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