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PO서 기다리는' 이우형 감독, "비겨도 된다는 안일한 생각 NO!"

[현장인터뷰] 'PO서 기다리는' 이우형 감독, "비겨도 된다는 안일한 생각 NO!"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0.15 17:2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FC안양 이우형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FC안양 이우형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이우형 감독이 앞으로 치를 PO 경기에 대해 안일한 생각을 갖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FC안양은 1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44라운드 경기에서 경남FC에 0-1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안양은 올 시즌 정규리그서 19승 12무 9패(승점 69)를 기록해 3위로 마치게 됐다. 이제 승격을 위해 플레이오프(PO) 준비에 매진할 차례다. 실제 경기 중반 이우형 감독은 조나탄과 아코스티 등 핵심 전력을 교체하며 PO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만난 이우형 감독은 "사전에 선수들 미팅을 통해 3위 PO가 확정됐다고 해서 긴장 늦추면 경기 내용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는데, 선수들 조금 집중력 떨어지는 경기를 했던 것 같다. PO 진출에 대한 안도감이 경기장에서 나타난 것 같다"라고 복기했다. 이어 "다만, 중요한 건 이제 다음주 일요일에 있을 PO 경기다. 우리 안양이 승격을 향해 갈지, 거기서 끝날지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 컨디션 끌어올려 다음주 경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안양은 작년에도 승격에 도전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미끌어졌던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해의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될 올해다. 이우형 감독은 "작년에 느낀 부분은 지키려고 하면 절대 안된다는 것이다"라며, "선제골을 넣고 우리가 의도한대로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 비겨도 올라간다는 안일한 생각이 승부에 굉장한 영향을 준다. 경기를 반드시 이기겠다는 정신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양은 오는 23일 K리그2 4위 부천FC와 5위 경남 간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어느 팀이 올라오는 게 더 좋을까.

이 같은 질문에 이우형 감독은 "이 질문은 나올 줄 알았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여기서 어느 팀을 말하면 그건 상대의 사기를 북돋아주는 것이다. 경남이 올라오는 게 좋다고 하면 '우리가 만만해 보여?'라며 강하게 나올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어느 팀이 올라오냐가 아닌 우리 팀 선수들이 얼마나 컨디션 관리를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 회복을 잘 해서 상대를 어렵게 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제 안양은 이우형 감독의 다음 경기까지 남은 8일 동안 경남과 부천 간 경기 승자를 기다리며 회복에 힘 쓸 예정이다. 이 감독과 안양이 작년 실패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창원=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