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비겨도 유리하지만…설기현 감독 "굉장히 큰 부담, 고비 넘겨야"

[사전인터뷰] 비겨도 유리하지만…설기현 감독 "굉장히 큰 부담, 고비 넘겨야"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0.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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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남FC 설기현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경남FC 설기현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설기현 감독이 무승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 오히려 부담스럽다는 생각을 밝혔다.

경남FC는 1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FC안양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22 4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길었던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최종전이자, 경남에는 준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다.

경기 전 만난 설기현 감독은 "마지막 경기다. 일단은 수비적으로 단단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키고 난 뒤 역습을 기본으로 삼고 거기서부터 출발하기로 안양전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사실 경남은 지난 라운드 광주FC와 경기에서 준PO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0-4로 크게 패하며 결국 최종전까지 오게 됐다. 이에 대해 설기현 감독은 "광주전에서 끝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은 물론 했다. 아쉬움도 있었다. 다만, 그 전부터 마지막까지 갈 것이라 생각했고 결국 최종전까지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뭔가 만들어내야 기회를 노릴 수 있다"라며 안양전에서 결과를 꼭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현재 경남은 리그 5위(승점 53)에 자리하고 있어 지금 순위를 지키면 준PO에 진출한다. 6위 충남아산(승점 51)과 승점 2점 차이기에 확실하게 확정하려면 승리가 필수. 다만, 경남(59득점)이 충남아산(39득점)에 다득점에서 20골 차로 크게 앞서고 있어 무승부만 거둬도 유리한 상황이다. 충남아산의 상대가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광주FC라는 강팀이라는 점도 경남에 긍정적이다.

무승부만 거둬도 준PO 진출이 확정되는 유리한 상황에 대해 설기현 감독은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는 "굉장히 큰 부담이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상위 팀의)메리트가 될 수 있겠지만, 현재 우리로서는 부담스럽다. 이 고비를 넘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같은 시간 열리는 충남아산과 광주FC 간 경기 진행 상황을 선수들에게도 알려줄 생각일까. 설기현 감독은 "선수들도 궁금해할 것 같기에 알려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 전에 관중들 반응으로 이미 선수들도 어느정도 알고 있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한편, 경남은 올 시즌 안양과 세 차례 만나 1승 2패로 열세다. 이들이 시즌 최종전에서 상대전적의 균형을 맞추고, 준PO 진출 확정에 성공할지 시선이 집중된다.

창원=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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