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다툼' 인천 vs 포항 등 K리그1 37R 관전포인트는?

'ACL 다툼' 인천 vs 포항 등 K리그1 37R 관전포인트는?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0.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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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ACL 티켓 싸움을 벌이는 인천과 포항이 만난다. 대구는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강등권 탈출의 빛을 봤고, 수원 삼성 이기제는 최다도움상과 팀의 잔류를 향해 달린다. 이처럼 이야깃거리가 다양한 K리그1 37라운드의 관전포인트를 살펴보자.

(사진=K리그1 3위 포항과 4위 인천이 오는 16일 열리는 37라운드 경기에서 ACL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K리그1 3위 포항과 4위 인천이 오는 16일 열리는 37라운드 경기에서 ACL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매치 오브 라운드 - ACL 걸린 3위는 누가? 인천 vs 포항 격돌

4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3)와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6)가 37라운드에서 만난다. 두 팀은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놓고 경합 중인 상황. 현재 리그 2위로 ACL 진출을 확정 지은 전북 현대가 FA컵에서 우승할 경우 리그 4위까지 ACL 티켓이 주어지지만, 인천과 포항 모두 3위 이상 성적으로 자력 진출을 꿈꾼다.

홈팀 인천은 주중에 열린 36라운드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3-1로 꺾고 무승 기록을 5경기에서 끝냈다. 인천은 이날 이동수와 김민석, 홍시후가 연속해 득점하며 최근 빈곤했던 공격력에 대한 고민도 해소했다. 5위 제주, 6위 강원이 같은 날 나란히 패하면서 이들과 격차를 승점 4점 차로 벌린 인천은 이제 포항을 잡아 3위 경쟁에 불을 지필 생각이다.

원정팀 포항은 주중 36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1위 울산 현대와 1-1로 비겼다. 최근 4경기 2무 2패로 승리가 없지만, 최근 10경기에서 무득점 경기는 단 1회에 그쳤을 정도로 꾸준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허용준(10골)과 최다 도움을 기록 중인 신진호(10도움)의 활약이 백미.

더불어 포항은 올 시즌 인천 상대로 2승 1무를 챙겼고, 최근 인천과 치른 10경기에서도 단 1패만을 기록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항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ACL 진출을 확정하기에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다음 시즌 ACL 진출 티켓을 두고 싸우는 인천과 포항 간 맞대결은 오는 16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사진=지난 36라운드 경기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는 세징야와 환화하는 대구 팬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지난 36라운드 경기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는 세징야와 환화하는 대구 팬들 / 한국프로축구연맹)

▲ 팀 오브 라운드 - 대구, 최원권 대행의 눈물과 파죽의 4연승

대구FC가 주중 열린 36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2-1로 이기며 시즌 첫 4연승에 성공했다. 어렵사리 거둔 승리에 최원권 감독 대행은 경기 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올 시즌 대구는 29라운드까지만 해도 1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11위까지 추락하는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33라운드부터 FC서울과의 2연전, 수원FC전, 수원 삼성전까지 4연승을 챙기며 승점 12점을 쓸어 담았고, 단숨에 8위(승점 44)로 올라섰다.

대구의 상승세에는 주장 세징야가 있다. 올 시즌 여러 차례 부상을 겪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 4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작성하며 자신이 왜 에이스인지 증명했다. 특히, 수원 삼성전에서는 극적인 결승골로 팀의 K리그1 잔류 희망을 살렸다.

이제 대구는 시즌 종료까지 단 두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이 두 경기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한다. 이번 라운드 상대인 11위 김천 상무(승점 37)와는 올 시즌 세 차례 만나 1승 2무로 근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 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16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사진=올 시즌 소속팀 잔류와 최다 도움상 수상에 도전하는 수원 삼성의 이기제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올 시즌 소속팀 잔류와 최다 도움상 수상에 도전하는 수원 삼성의 이기제 / 한국프로축구연맹)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잔류와 최다도움상, 이기제는 해낼 수 있을까

올 시즌 33경기에 나서 1골 13도움으로 최다 도움 선두에 올라있는 수원 삼성 이기제. 주중에 열린 36라운드 대구전에서도 코너킥에서 정확한 왼발 킥을 보여주며 1도움을 추가했다. 현재 강원FC 김대원도 13도움을 기록 중인데, 이기제가 두 경기 덜 치렀기에 시즌 종료 시점까지 두 선수의 도움 수가 동률이라면 최다 도움상 수상자는 이기제가 된다.

이기제는 지난해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 K리그 시즌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에는 작년 대비 득점이 줄었지만, 도움만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며 리그 정상급 도우미로 거듭났다. 

다만, 이기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원 삼성은 10위(승점 38)에 머물러 있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살릴 수 있다. 

37라운드서는 수원 더비가 열린다. 수원FC는 36라운드에서 K리그1 잔류를 확정지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기제는 환상적인 왼발 킥을 선보이며 팀의 잔류와 본인의 최다 도움상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까. 그 결과는 1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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