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깃거리 풍성한 코트 위 축제, 프로농구가 온다!

이야깃거리 풍성한 코트 위 축제, 프로농구가 온다!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0.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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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는 15일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가 개막하는 가운데 수원 KT와 서울 SK가 올 시즌 유럭 우승 후보로 꼽혔다. 사진은 지난 시즌 KT와 SK 선수들이 맞대결 직후 인사하는 모습. / KBL)
(사진=오는 15일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가 개막하는 가운데 수원 KT와 서울 SK가 올 시즌 유럭 우승 후보로 꼽혔다. 사진은 지난 시즌 KT와 SK 선수들이 맞대결 직후 인사하는 모습.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농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10개 구단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올 시즌 프로농구가 곧 시작된다.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가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SK와 안양 KGC 간 공식 개막전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시작부터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팀들의 대결로 농구 팬들의 흥미를 자극할 올 시즌 프로농구다.

정규리그는 내년 3월 29일까지 치러지며, 4월부터는 상위 6개 팀이 우승 경쟁을 펼치는 플레이오프(PO)에 돌입한다. 

6개월 대장정을 앞두고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수원 KT가 5표를 받으며 우승 후보로 꼽혔고, 디펜딩 챔피언 SK도 4표를 받았다. 

KT는 지난 8일 통영에서 끝난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예열을 마쳤다. 에이스 허훈이 군 복무를 위해 팀을 떠났지만 하윤기와 양홍석, 정성우 등 기존 자원이 건재하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다른 팀 감독들도 "식스맨과 주전의 차이가 크지 않다"라며, KT의 두꺼운 선수층을 이유로 꼽았다.

지난 시즌 컵 대회와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우승하며 트로피를 싹쓸이한 SK는 전희철 감독 2년 차를 맞아 2연패에 도전한다. SK 역시 안영준이 입대했지만, 김선형과 최준용 등 전력이 유지됐다. 우승 후보로 꼽힌 KT의 서동철 감독은 SK를 언급하며 "지난 시즌 압도적인 전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경계했다.

SK와 KT 간 우승 경쟁 외 프로농구가 마주한 다양한 변화도 올 시즌을 더 재밌게 보낼 흥미요소다.

(사진='고양 캐롯 점퍼스'라는 이름으로 KBL에 첫 발을 내딛는 고양 캐롯 선수들 / KBL)
(사진='고양 캐롯 점퍼스'라는 이름으로 KBL에 첫 발을 내딛는 고양 캐롯 선수들 / KBL)

먼저 2021-2022시즌 종료 후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가 고양 캐롯 점퍼스라는 이름으로 KBL 새 식구가 돼 데뷔전을 치른다.

구단 인수 후 대표이사에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하고, KGC의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앉히는 등 화제를 모았던 캐롯. 이대성(대구 한국가스공사)과 이승현(전주 KCC) 등 팀을 이끌던 선수가 떠났지만, FA를 통해 국가대표 슈터 전성현을 품으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논란도 있었다. KBL 가입비 15억원 중 1차 납입금 5억원을 납부 기한인 지난 7일까지 내지 못한 것. 이에 KBL이 13일까지 납입하지 않을 경우 정규 경기 출전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캐롯이 12일 납입하면서 김승기 감독과 선수들은 15일 오후 4시로 예정된 원주 DB와 홈 개막전에 정상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캐롯이 정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되면서, 올 시즌 정규리그는 여느 때와 같이 10개 구단 6라운드 54경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진=올 시즌을 앞두고 확대된 아시아쿼터를 통해 KBL 무대를 누비게 된 필리핀 출신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울산 현대모비스 소속인 그는 최근 막 내린 KBL 컵 대회에서 4경기 평균 14.5점으로 활약했다. / KBL)
(사진=올 시즌을 앞두고 확대된 아시아쿼터를 통해 KBL 무대를 누비게 된 필리핀 출신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울산 현대모비스 소속인 그는 최근 막 내린 KBL 컵 대회에서 4경기 평균 14.5점으로 활약했다. / KBL)

KBL 구성원이 오리온에서 캐롯으로 바뀐 가운데 코트를 누빌 외국선수 면면에도 변화가 있다. 아시아쿼터 확대를 통해 등장한 필리핀 선수들이 그 주인공이다.

올 시즌 KBL은 기존 일본 국적 선수들만 등록 가능했던 아시아쿼터를 필리핀 국적 선수까지 확대했다. 구단별 1명 보유, 국내 선수 기준으로 출전하는 아시아쿼터 운영 방식은 기존과 같다. 

이를 통해 이선 알바노(DB), 샘조세프 벨란겔(한국가스공사),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울산 현대모비스), 크리스찬 데이비드(서울 삼성), 저스틴 구탕(창원 LG), 렌즈 아반도(KGC) 등 6명의 필리핀 선수가 코트를 누빈다. 

이 중 아바리엔토스와 알바노는 컵 대회에서 맹활약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아바리엔토스는 4경기 평균 14.5점, 알바노는 2경기서 12.5점 6.5어시스트를 작성했다. 필리핀 선수들이 보여줄 화려하고 톡톡 튀는 플레이는 분명 KBL 팬들을 한층 더 즐겁게 만들 전망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19-2020시즌 이후 열리지 못하던 '농구영신'은 오는 12월 31일 오후 10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DB와 KCC 간 경기로 3시즌 만에 개최된다.

KBL 최고 스타들이 모여 팬들과 즐기는 올스타전은 내년 1월 15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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