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폭발' 손흥민, 토트넘은 UCL D조 1위로

'멀티골 폭발' 손흥민, 토트넘은 UCL D조 1위로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0.13 09:28
  • 수정 2022.10.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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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의 손흥민이 13일(한국시간)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UCL 조별리그 D조 4차전 경기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AP=연합뉴스)
(사진=토트넘의 손흥민이 13일(한국시간)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UCL 조별리그 D조 4차전 경기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손흥민이 멀티골을 뽑아내며 토트넘의 UCL D조 선두 등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소재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4차전 프랑크푸르트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기록, 토트넘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프랑크푸르트와 원정 3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던 토트넘은 이날 경기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추가해 D조 1위(2승 1무 1패·승점7)로 도약했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20분 단짝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넣었다. 케인의 전진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를 향해 쇄도한 뒤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이 골로 손흥민과 케인은 리그와 컵 대회를 합쳐 통산 50번째 합작 골을 기록하게 됐다. 두 선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43골을 합작해 역대 최다 골 합작 기록을 보유 중이다. 지금까지 케인이 손흥민의 24골을, 손흥민은 케인의 26골을 각각 도왔다.

전반 36분에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왼발 발리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15분 프랑크푸르트 수비수 투타의 경고 누적 퇴장을 유도하며 팀에 수적 우위도 안겼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9년 11월 츠르베나 즈베즈다전서 작성한 멀티골 이후 약 3년 만에 UCL에서 득점을 신고하게 됐다. 

경기 후 손흥민은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케인이 좋아하는 것을 알고, 케인 역시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안다"라며, "우리 관계는 훈련과 노력을 통해 나온 것이며 그에 대한 보상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보상을 얻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UEFA는 손흥민을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하며, "두 골을 넣었고 상대 골키퍼를 몰아붙였다. 지칠 줄 모르고 달렸다"라고 치켜세웠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도 손흥민에게 양 팀 출전 선수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9.1점을 부여하며 활약상을 인정했다. 후반 41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되기 전까지 86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이날 시도한 슈팅 5개를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고, 드리블 돌파 2회와 패스 성공률 86%를 기록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이제 다음 경기를 정조준한다. 올 시즌은 11월에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때문에 리그 일정이 상당히 빡빡하다. 토트넘은 월드컵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인 오는 11월 13일까지 한 달간 8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당장 오는 16일에는 에버턴을 만나고, 20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손흥민은 "중요한 승리였지만 긍정적인 면과 개선해야 할 점이 함께 있다. 주말에 치를 경기를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두 경기(UCL 조별리그)가 남았고, 우리는 다시 뛰어야 한다. 다른 팀들보다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UCL서 골 맛을 본 손흥민은 16일 오전 1시 30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4호골 및 시즌 6호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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