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높이에 아쉬움이 큰 LG, 김준일의 부활이 절실하다

[KBL 컵대회] 높이에 아쉬움이 큰 LG, 김준일의 부활이 절실하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0.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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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김준일 (사진=KBL)
창원 LG 김준일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높이에 대한 숙제를 떠안은 LG다.

창원 LG는 7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4강에서 78-82로 패배했다. 예선을 2연승으로 통과한 LG는 4강에서 현대모비스에 무릎을 꿇었다.

컵대회에선 LG의 명과 암을 볼 수 있었다. 예선만 하더라도 LG는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재도를 중심으로 트랜지션이 돋보였다. 이재도는 효율 높은 공격으로 돌격 대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외국선수들도 안정적이었다. 지난 시즌 골밑에서 끈적한 모습을 보여줬던 아셈 마레이는 변함없이 골밑을 지켰다. NBA에서만 715경기를 뛴 베테랑인 단테 커닝햄도 좋은 슛감을 자랑했다. 조상현 감독은 데뷔 무대부터 달라진 LG를 예고했다.

하지만 4강에선 문제점이 드러났다. 특히 4번 포지션에서 아쉬움이 컸다. 이날 LG는 서민수가 선발 출전했고 이후 김준일이 4번 포지션을 소화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함지훈 조합에 고전했다. 특히 김준일은 함지훈과의 정면 대결에서 완벽히 밀렸다. 골밑에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의 높이에 고전하며 무기력했다. 수비에서도 함지훈을 막지 못했다. 

조상현 감독은 큰 부상에서 돌아온 김준일이 경기 감각을 찾도록 하기 위해 2쿼터 10분 내내 함지훈과 매치업을 시켰다. 하지만 골밑에서 철저히 밀렸다. 김준일이 제 역할을 해주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높이에서 고전한 LG는 크게 흔들렸다. 서민수가 출전했을 때 공격력은 좋지만 골밑 싸움이 밀렸다. 걸출한 국내 빅맨이 있을 때는 이들을 막을 수 있는 카드가 마땅치 않다. 3쿼터 막판 다시 투입된 김준일은 여전히 존재감이 아쉬웠다.  

이는 LG가 시즌 중에도 가져가야 할 숙제다. 조상현 감독도 "(김)준일이가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아직 슛 밸런스가 옛날 같지 않다. 또, (아셈)마레이와 뛰면 공간이 좁아지는 면이 있다. 시즌을 치르면서 해결을 해야할 문제다"라고 전했다.

통영=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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