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VS 키움, '살얼음판' 3위 쟁탈전… 준PO 직행 팀은?

kt VS 키움, '살얼음판' 3위 쟁탈전… 준PO 직행 팀은?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0.06 14:0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즌 막판까지 3위 경쟁을 이어가는 kt위즈 이강철 감독(왼쪽)과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사진=연합뉴스, 키움히어로즈)
시즌 막판까지 3위 경쟁을 이어가는 kt위즈 이강철 감독(왼쪽)과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사진=연합뉴스, 키움히어로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5위 쟁탈전만큼이나 야구 팬들을 기대케 만드는 것이 있다. 바로 kt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3위 싸움이다. 

kt는 지난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4-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지난달 25일 창원 NC전부터 이어온 5연승을 마감한 kt는 이날 경기 없이 쉰 4위 키움 히어로즈와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만 1리 앞선 3위를 지켰다.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한 고영표는 5회까지 단 3안타 만을 허용하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6회 와르르 무너지며 무릎 꿇고 말았다. 고영표는 1-1로 맞선 6회 초 선두타자 김현준을 시작으로 구자욱, 피렐라, 오재일, 강민호 등 5명에게 안타를 내주며 4실점했다. 

결국 6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고영표는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급히 데스파이네를 투입하며 급한 불을 끄려고 했으나 오히려 8회까지 매 이닝 실점하며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2-7로 뒤진 9회 말에 앤서니 알포드와 장성우가 연속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진 못했다. 

겨우 지켜낸 3위지만 향후 순위경쟁이 더욱 험난해졌다. 키움이 남은 2경기에서 2승을 할 경우 kt는 남은 4경기에서 최소 3승 1무 이상을 거둬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키움이 잔여 경기 2게임을 모두 패할 경우 kt는 2승 이상만 거두면 된다. 키움이 1승이라도 거두면 kt에게 남은 패배는 단 한 번 뿐이다. 

만약 3~4위가 동률이 될 경우 두 팀간의 상대전적에 따라 순위를 결정한다. 상대전적은 키움이 8승 1무 7패로 앞서있기에 1승이 적은 kt가 5위팀과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문제는 남은 경기다. kt는 우천 순연된 LG트윈스, NC와의 2경기를 정규시즌 종료 예정일인 8일 이후인 9일과 10일에 치러야 한다. 8일까지 kt가 2승, 키움이 2패를 기록한 상황이 아니라면 막판까지 총력전을 피할 수 없다. 

시즌 막판까지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kt와 키움 중 준플레이오프(준PO) 직행 티켓을 가져갈 팀은 어느 팀이 될까.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