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개인 최다 11승 달성… '5강 아직 몰라요'

구창모, 개인 최다 11승 달성… '5강 아직 몰라요'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0.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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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NC의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 NC 구창모. (사진=NC다이노스)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NC의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 NC 구창모. (사진=NC다이노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NC다이노스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승을 달성했다. 

구창모는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6위 NC를 제외한 7~10위 팀이 모두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됐기에 NC에게 이날 경기는 물러설 수 없었다. 경기 전까지 5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는 2.5경기. KIA보다 1경기 덜 치렀지만 이날 패했다면 가을 야구 경쟁이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구창모가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그는 이날 최고 148km에 이르는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사용했고 포크볼과 커브를 더해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1회 초 선두타자 신용수에게 비디오 판독 끝 내야 안타를 내준 뒤 12타자를 연속 아웃 처리했다. 4회까지 롯데에게 단 1안타만을 내준 구창모는 3-0으로 앞선 5회 초 첫 위기에 몰렸다. 그는 고승민과 김민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이호연을 내야 땅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주자 2명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하지만 구창모는 지시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어 대타 전준우의 타구를 중견수 박건우가 호수비로 잡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5회 말 박민우의 희생플라이와 손아섭의 적시 2루타고 2점을 더한 NC. 구창모는 5점 차 리드 속에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에는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신용수에게 안타를 맞은 후 한동희에게 2루타를 허용, 1점을 내줬다. 이후 고승민에게 추격의 투런포를 헌납했다. 

하지만 구창모는 역전까지 허용하지 않았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이호연을 예리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본인의 역할을 끝마쳤다. 

NC는 6회 말 공격에서 김주원의 1타점 3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부터는 불펜진을 가동했다. 원종현-김시훈-이용찬이 나란히 1이닝을 맡았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구창모의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승 기록이다. 2015년 신인 2차 1라운드 3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구창모는 지난 2019년 개인 첫 10승을 달성했고, 이날 시즌 11승(5패)째를 기록하며 2019년 기록을 넘었다. 다만 관심이 쏠렸던 1점대 평균자책점은 무너졌다. 이날 3실점으로 구창모의 평균자책점은 1.96에서 2.10까지 올랐다.

성공적인 복귀다. 구창모는 왼쪽 척골 피로골절로 수술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올 시즌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재활에 전념하다 지난 5월 28일 두산 베어스전을 통해 1년 6개월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했다. 

한편, 이날 롯데를 꺾고 시즌 65승(3무 72패)째를 달성한 NC는 LG트윈스에 2-10으로 대패한 KIA타이거즈(68승 1무 72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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