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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결승 우리가 간다! 전북, 울산에 역전승
  • 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10.0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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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북 조규성(오른쪽)이 5일 열린 울산과 FA컵 4강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전북이 연장 접전 끝에 울산을 꺾고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 현대는 7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FA컵 2022 4강전에서 울산 현대를 2-1로 꺾었다. 정규 시간 90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고, 전북 조규성이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2020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FA컵 결승에 오르며, 통산 네 번째(2000·2003·2005·2020) 우승 트로피를 획득할 기회를 얻게 됐다. 

반면, 2020년 FA컵 결승 당시 전북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울산은 이번에도 중요한 순간 전북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제 울산은 리그 우승에 모든 것을 걸게 됐다. 울산은 현재 K리그1 1위(승점 69)로 2위 전북(승점 64)과 승점 5점 차다. 

이날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울산은 자신들이 자랑하는 패스 플레이를 통해 상대를 공략했고, 전북은 세트피스 기회에서 득점을 노렸다. 포문을 연 쪽은 전북이었다. 전반 7분 한교원의 크로스를 송민규가 슛으로 연결했는데, 골대를 강타했다. 위기를 넘긴 울산은 전반 12분 원두재가 선제골이 터뜨렸다. 바코의 슛이 송범근 골키퍼 맞고 흐르자 원두재가 이를 밀어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득점 후 울산 선수들이 자리를 지키며 수비하자 전북은 후방에서 전방으로 한 번에 롱패스를 연결해 공략했다. 울산은 전반 17분 전북의 공처리가 완벽하지 못한 틈을 타 바코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 들었다. 그러나 전북 수비수 두 명이 재빨리 달라붙어 슈팅까지 가져가진 못했다. 이어 전반 26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명재가 기습적인 슈팅을 때렸으나 송범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추가 득점을 원하는 울산은 높은 위치에서 적극적으로 압박을 가하며 전북을 괴롭혔다. 전반 30분에도 전방 압박으로 공을 따내 마틴 아담의 슛까지 이어지는 장면이 나왔다. 울산의 공세에 쉽사리 동점골 기회를 잡지 못하던 전북의 해결사는 바로우였다. 전반 39분 중앙 지역에서 드리블한 바로우는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조현우 골키퍼를 뚫어냈다. 이 골로 균형이 맞춰지며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사진=울산 레오나르도와 전북 박진섭이 5일 열린 FA컵 4강 경기에서 경합 후 충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전반 막판 득점으로 기세가 오른 전북은 후반전 초반 울산을 더욱 압박했다.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몸싸움을 걸며 울산 수비를 괴롭혔다. 울산은 패스를 통해 탈압박을 시도했지만 전북은 쉽사리 빈틈을 주지 않았다. 후반 10분에도 전북은 전방 압박으로 공을 뺏은 뒤 조규성이 슛까지 가져갔다. 공은 골대를 살짝 빗겨가 전북 팬들을 탄식케 했다.

자기 진영에서 고전하던 울산은 후반 15분 이규성 대신 이청용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전북도 한교원을 빼고 김보경을 넣어 맞불을 놨다. 전북은 후반 21분 골문 앞에서 아기자기한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2분 뒤 울산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상대 실수를 틈 타 공을 잡은 엄원상이 문전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때렸다. 그러나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전북은 후반 32분 지친 울산 수비를 공략하기 위해 빠른 주력의 문선민을 투입했다. 문선민은 투입 4분 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슈팅을 한 차례 가져갔으나, 조현우 골키퍼에 막혔다. 양 팀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울산에 변수가 생겼다. 레오나르도와 박진섭이 경합 후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상대를 가격한 레오나르도가 퇴장당한 것. 심판은 처음에 박진섭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으나, 비디오 판독(VAR) 후 레오나르도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사진=전북 송민규(왼쪽)가 5일 열린 FA컵 4강 경기에서 울산 김기희와 공을 다투고 있다. / 연합뉴스)

레오나르도의 퇴장으로 울산은 수적 열세를 안은 채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한 명이 더 많은 전북은 자연스레 공격의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펼쳤다. 연장 전반 초반부터 많은 크로스가 울산의 골문으로 향했다. 울산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어렵사리 공을 전방으로 연결해 슈팅까지 가져갔다. 다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쉽사리 깨지지 않던 균형은 연장 후반 3분 균열이 갔다. 울산 수비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드는 김문환을 놓쳤고, 이어진 크로스를 조규성이 문전 앞에서 마무리했다. 골대 위를 겨냥한 강력한 슛에 조현우도 어쩔 수 없었다. 울산은 마지막까지 동점을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고, 경기는 전북의 2-1 승리로 끝났다.

불 같았던 승부를 펼친 양 팀은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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