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10승' 이의리, KIA 최연소 좌완 10승 달성

'데뷔 첫 10승' 이의리, KIA 최연소 좌완 10승 달성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10.05 11:21
  • 수정 2022.10.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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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 투수 이의리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 투수 이의리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데뷔 첫 시즌 10승 쾌거를 이뤘다.

이의리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8-2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린 이의리는 데뷔 첫 10승(10패)을 거두며 KIA 좌완 최연소 좌완 10승 투수까지 달성했다.

KIA는 지난 2012년 김진우의 10승 이후 10년 만에 양현종을 제외한 국내 투수에서 10승 투수를 배출했다. 그동안 KIA의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투수는 양현종과 외국인 투수 밖에 없었다. 양현종이 2014년 이후 올 시즌까지 8시즌동안 10승 이상 거뒀지만 다른 국내 투수는 아무도 1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2021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이의리에게 2년 차 징크스는 없었다. 데뷔 첫 해 신인상을 수상한 이의리는 올 시즌 꾸준히 선발로 등판하며 한 단계 더 발전했다. 이날 경기까지 29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3.86 10승 10패 154이닝 161탈삼진을 거두며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제구력 등 아직 보완할 점은 남아 있지만 KIA의 4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이의리는 4회를 제외하곤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최고 152km의 빠른 직구와 커브를 섞어가며 위기를 벗어났다. 4-0으로 앞선 1회 말 이의리는 선두타자 홍창기를 삼진 처리하고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현수와 채은성을 각각 중견수 뜬공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2회 역시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로벨 가르시아에게 병살타를 유도 한 후 이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실점은 3회에 나왔다. 이의리는 유강남과 홍창기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주자 2·3루 위기를 맞았다. 박해민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적시타를 내줘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으며 2점을 헌납했다. 이후 김현수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위기가 계속 됐지만 채은성을 병살타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이의리는 4회는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지만 5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유강남에 볼넷을 내준뒤 곧바로 홍창기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박해민의 번트 타구를 이의리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1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이의리는 김현수를 유격수 플라이, 채은성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KIA는 6회 타선이 4점을 추가했고 이의리 이후 김기훈과 전상현, 이준영, 박준표를 차례로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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