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김민재 '철통 방어' 속 나폴리 UCL 대승

든든한 김민재 '철통 방어' 속 나폴리 UCL 대승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0.05 08:04
  • 수정 2022.10.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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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프랑크푸르트와 무승부…'풀타임' 손흥민 공격포인트 無

나폴리의 김민재가 5일(한국시간) 열린 UCL A조 3차전 경기에서 아약스의 모하메드 쿠두스 상대로 공을 지켜내고 있다. / AP=연합뉴스
나폴리의 김민재가 5일(한국시간) 열린 UCL A조 3차전 경기에서 아약스의 모하메드 쿠두스 상대로 공을 지켜내고 있다.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김민재가 변함없이 뒷문을 꽉 잠근 사이 공격진 화력이 대폭발한 나폴리가 UCL 전승을 내달렸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소재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3차전 경기에서 아약스를 6-1로 대파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올 시즌 치른 UCL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A조 1위(승점 9) 자리를 지켰다. 앞서 1차전 리버풀(4-1 승), 2차전 레인저스(3-0 승)를 꺾은 나폴리는 3경기서 13득점 2실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고 있다.

홈에서 6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인 아약스는 같은 날 레인저스를 2-0으로 꺾은 리버풀(2승 1패·승점 6)에 이어 조 3위(1승 2패·승점 3)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김민재는 아미르 라흐마니와 짝을 이뤄 왼쪽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가로채기 4회, 공중볼 경합 승리 3회, 지상 경합 승리 1회를 기록하며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또 패스 성공률 82%를 기록하며 팀의 후방 빌드업 시발점 역할을 맡았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도 김민재에게 평점 7.2점을 부여하며 활약상을 인정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도 김민재의 활약에 감탄했다. 그는 "골을 넣은 라스파도리와 시메오네의 활약이 좋았지만, 골 없이 멋진 경기를 보여준 김민재와 라흐마니도 잊어선 안된다"라며, "우린 최고의 경기에서 승리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경기 초반 나폴리는 다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9분 아약스의 케네스 테일러가 때린 슛이 문전에 있던 모하메드 쿠두스의 다리를 맞고 골대로 들어가 선제골을 내줬다. 가나 대표팀 미드필더로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만날 쿠두스는 이 행운의 골로 UCL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첫 골이 나온 뒤 승리의 여신은 나폴리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전반 18분 자코모 라스파도리의 헤더 동점골이 나왔고, 전반 33분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크로스를 받은 지오바니 디 로렌초가 머리로 역전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추가골이 터진 나폴리는 후반전에도 주도권을 꽉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후반전 시작 1분 만에 라스파도리가 골을 넣더니, 후반 18분에는 크바라츠헬리아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28분 상대 두샨 타디치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나폴리는 후반 36분 지오바니 시메오네의 쐐기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토트넘의 손흥민이 5일(한국시간)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UCL D조 3차전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자 아쉬워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사진=토트넘의 손흥민이 5일(한국시간)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UCL D조 3차전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자 아쉬워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한편, 같은 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도이체 방크 파르크로 원정을 떠난 손흥민의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와 조별리그 D조 3차전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한 토트넘은 이날 마르세유에 1-4로 패한 스포르팅(2승 1패·승점 6)에 이은 2위(1승 1무 1패·승점 4)에 자리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UCL 통산 17골 14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3년 만에 복귀한 UCL 무대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 3개를 때렸지만 모두 골대를 벗어났고, 기회 창출 2회 및 패스 성공률 84%를 기록했다. 후스코어드 닷컴은 그에게 평점 6.2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양 팀 선발 선수 22명 중 히샬리송(6.0)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점수다.

최고의 모습을 보인 김민재는 오는 10일 오전 1시 크레모네세와 리그 9라운드, 아쉬움을 느낀 손흥민은 9일 오전 1시 30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리그 10라운드 경기를 각각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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