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한화에 발목 잡힌 SSG, 미뤄진 우승 헹가래

최하위 한화에 발목 잡힌 SSG, 미뤄진 우승 헹가래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10.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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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을 남겨둔 SSG랜더스가 3일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우승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원정 경기를 찾아준 팬들에게 인사하는 SSG 선수단. (사진=SSG랜더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을 남겨둔 SSG랜더스가 3일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우승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원정 경기를 찾아준 팬들에게 인사하는 SSG 선수단. (사진=SSG랜더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SSG랜더스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대전 원정 경기에서 최하위 한화이글스에 발목을 잡혔다. 

SSG는 지난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4-7로 패했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을 남겨둔 SSG는 우승 확정을 위해 부푼 마음으로 대전에 내려왔다. SSG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했다. 상대 전적도 10승 5패로 SSG가 압도했다. 여기에 한화 킬러 박종훈이 선발투수로 나섰기에 우승 축배는 따놓은 당상이었다. 

하지만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박종훈이 1회부터 제구 난조를 보였다. 선두타자 정은원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김태연에게 볼넷을 내줬다. 노시환을 3루수 땅볼로 잡았으나 터크먼과 상대하는 과정에서 폭투가 나오며 어이없게 1점을 내줬다. 후속타자 김인환이 중견수 앞 적시타, 최재훈이 중전 안타를 치며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끝이 아니었다. 장진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3실점한 박종훈은 장운호에게 안타를 맞으며 실점, 9번 타자 박정현에게 마저도 우중간 적시타를 내주며 결국 1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박종훈의 1회 투구 수는 총 49구에 달했다.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와 한화의 경기. SSG 선발 박종훈이 1회 제구 난조를 보이며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와 한화의 경기. SSG 선발 박종훈이 1회 제구 난조를 보이며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SSG도 차근차근 따라가기 시작했다. 2회 초 이재원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SSG는 3회 초 최주환의 투런포, 박성한의 적시타로 4-5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SSG 타선은 정우람-김범수-장시환-강재민으로 이어지는 한화의 불펜을 공략하지 못한 채 4-7로 패하며 우승 잔치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정규시즌 우승에 딱 한 걸음 남겨두고 김이 팍 샜다. 이날 비록 졌지만 SSG는 여전히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하거나, 2위 LG트윈스가 1패만 당해도 SSG의 우승이 자동으로 확정된다. 구단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세운다. KBO리그 역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위업도 달성할 수 있다. 

4일 LG트윈스가 KIA타이거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도, 5일 열리는 잠실 두산전에서 SSG가 이기면 우승이 확정된다. 만일 4일 LG가 패하면 SSG는 경기 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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