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근무자, 수면 장애 및 우울 위험 높아지는 원인은?

교대 근무자, 수면 장애 및 우울 위험 높아지는 원인은?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10.03 15:4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서 정보처리 능력 관련된 배외측 전전두엽 피질(DLPFC), 영향 끼쳐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최근 교대 근무자의 수면장애와 우울증상 간의 연관성에 관여하는 뇌과학적 기전이 밝혀졌다. 정서 정보처리 능력과 관련된 배외측 전전두엽 피질(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 DLPFC)이 일주기 리듬 교란으로 인해 발생된 수면장애와 우울증상과 연관성을 조절하여 교대 근무자의 우울증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교대 근무자의 수면장애와 우울증상 간의 연관성 연구 결과.
교대 근무자의 수면장애와 우울증상 간의 연관성 연구 결과.

서울병원 이유진 교수팀과 삼성서울병원 김석주 교수팀이 60명의 교대 근무자와 61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정서 스트룹 과제를 수행하면서 기능적 뇌자기공명영상(fMRI)을 촬영해 과제 수행에 따른 뇌 활성화 정도를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체 근로자의 15~30%는 교대 근무자다. 이들의 순환 교대 패턴이 일주기 생체 리듬을 방해하여 수면 문제와 우울증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여러 연구에서 보고된바 있다. 이렇듯 교대 근무자는 일주기 리듬 교란으로 인한 취약성이 있으나 이를 뒷받침하는 뇌과학적 기전에 대해서는 지금껏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교대 근무자의 수면 장애와 우울 증상을 연계시켜 정서적 간섭에 관여하는 특정 뇌부위의 기능과 그 역할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교대 근무자군(60명)과 비교대 근무자군(61명, 대조군)으로 나눠 3개 의 자극(정서, 수면, 중립 단어)에서 정서스트룹 과제(Emotional Stroop task)를 수행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특정 단어가 나타날 때 단어 인쇄에 사용된 4가지 색상과 같은 색깔의 버튼을 최대한 빨리 누르도록 요청받았다. 교대근무군과 대조군 모두 반응 시간이 정서 관련 단어, 수면 관련 단어, 중립단어 순으로 길었다. 이는 일반적으로 정서와 관련된 자극이 인지적 간섭을 가장 많이 일으킨다는 것이고, 수면과 관련된 자극은 그 다음으로 인지적 간섭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정서스트룹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기능적 뇌자기공명영상을 촬영해 과제 수행에 따른 뇌 활성화 정도를 비교 분석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