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이대성·은도예 쌍끌이' 한국가스공사, 현대모비스 제압

[KBL 컵대회] '이대성·은도예 쌍끌이' 한국가스공사, 현대모비스 제압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10.02 18:18
  • 수정 2022.10.0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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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 한국가스공사 이대성이 2일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 경기에서 드리블을 시도 중이다. / KBL)
(사진=대구 한국가스공사 이대성이 2일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 경기에서 드리블을 시도 중이다.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합류한 이대성과 은도예의 활약에 힘입어 컵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7-80으로 제압했다.

올해 컵대회는 KBL 10개 팀과 국군체육부대 상무 등 총 11개 팀이 출전했는데, A~C조는 3개팀이 배정됐고, D조에서는 한국가스공사와 현대모비스 두 팀이 경쟁한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이 27점 4어시스트, 유슈 은도예가 22점 5리바운드로 공격 재능을 뽐냈다. 여기에 긴 부상에서 돌아온 정효근도 14점으로 제 몫을 다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현대모비스는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17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활약했지만 승리까지 역부족이었다. 좋은 활약을 보인 아바리엔토스는 4쿼터 막판 미끄러지며 전광판에 머리를 부딪혀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1쿼터 양 팀은 접전을 펼쳤다. 초반부터 동점과 역전이 반복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은도예가 공격을 이끌었고, 정효근이 뒤를 받쳤다. 특히, 정효근은 1쿼터에 시도한 3점슛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좋은 슛감을 보였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저스틴 녹스를 비롯해 김영현, 함지훈 등이 고루 득점하며 한국가스공사의 골밑을 위협했다. 접전 속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 종료 1분 7초전 정효근의 3점슛과 연이어 나온 은도예의 2점슛으로 점수 차를 5점까지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반격에 나선 가운데 녹스가 득점 후 파울 자유투를 얻어냈다. 그러나 녹스의 자유투는 림을 외면했고, 1쿼터는 한국가스공사가 25-22로 앞선 채 끝났다.

치열한 양상은 2쿼터에도 계속됐다. 한국가스공사는 할로웨이가 리바운드와 스틸로 수비에서 활약하며 기회를 만들었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현대모비스는 속도를 높여 상대 인사이드를 공략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2쿼터 중반까지 상대보다 공격 리바운드를 더 잡고도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수혈한 필리핀 선수 벨란겔이 날아다녔다. 속도를 살려 적극적인 돌파로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뚫어냈다. 여기에 이대성이 내외곽 가리지않고 득점하며 지원했다. 주도권을 꽉 잡은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를 50-39로 마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을 시작했던 현대모비스는 후속 공격 장면에서 프림이 U파울을 범해 공격권과 자유투를 내줬다. 이어 턴오버까지 겹치면서 한국가스공사가 웃었다. 다만, 1분 뒤 한국가스공사도 이대성의 U파울로 아바리엔토스에게 자유투를 내줬다. 한 자릿수로 격차를 줄인 현대모비스는 아바리엔토스와 녹스를 이용한 공격을 펼쳤지만 녹스가 은도예를 뚫어내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질식수비는 외곽에서도 이어졌고, 수비 성공 후 공격 기회를 잘 살려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의 버저비터와 함께 3쿼터를 65-56으로 마쳤다.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할로웨이가 골밑으로 파고들어 외곽에 공간을 만들면, 정효근 등이 3점슛으로 해결했다. 할로웨이는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 뿐만 아니라 본인이 직접 미들슛으로 점수까지 쌓았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6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오펜스 파울 등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많았다. 설상가상 경기 종료 4분 17초를 남기고는 프림이 5반칙 퇴장까지 당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한국가스공사는 리드를 지켰고, 

통영=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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