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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배구, 지긋했던 '16연패' 탈출… 세계선수권 유종의 미
  • 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10.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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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 에르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 최종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 선수단. (사진=FIVB)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귀중한 첫 승을 따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 에르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 최종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7-29, 27-25, 25-23)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1승 4패(승점3)를 기록한 한국은 B조 5위를 기록해, A~D조의 상위 4개 팀이 나서는 2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다. 

세자르 감독 부임 이후 따낸 귀중한 첫 승이다. 한국은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2연패와 이번 대회 4연패를 포함해 16연패를 기록 중이었다가 드디어 승리를 맛봤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세계랭킹 25위에서 23위로 도약했다. 

한국은 이날 박정아(한국도로공사)와 이선우(KGC인삼공사)가 각각 21점씩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황민경(현대건설)도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상대에 열세였던 서브(12-4)와 블로킹(8-6)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1세트를 제외하고 매세트 접전이었다. 한국은 1세트 시작과 함께 상대 범실과 염혜선의 서브에이스, 이다현의 블로킹 득점이 연이어 터지며 3-0 리드를 잡았다. 크로아티아는 리드를 잡고 있던 한국을 15-13까지 매섭게 추격했다.

하지만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황민경의 공격으로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세트 득점 20점 고지를 밟았다. 마지막 세트포인트에선 박정아가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따냈다. 

2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 에르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 최종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 수비를 준비하는 한국 선수단. (사진=FIVB)

2세트는 시작부터 흔들렸다. 리시브가 크게 흔들리며 크로아티아에게 3점을 먼저 내줬으나 블로킹으로 리듬을 되찾았다. 4-6에서 이주아의 3연속 블로킹이 나왔다. 한국은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가며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였다. 27-27에서 나온 크로아티아의 연속 득점으로 2세트는 크로아티아가 가져갔다. 

치열했던 3세트였다. 1-3으로 뒤지던 한국은 박정아의 블로킹과 이선우의 행운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7-6 역전에 성공했다. 23-23 동점에서 또다시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세트포인트를 먼저 잡은 한국은 교체 투입된 표승주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3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4세트는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한국은 서브로 점수를 쌓으며 9-7로 앞섰다. 이주아의 블로킹이 터지며 14-12로 앞섰고, 한때 17-17 동점까지 따라 잡혔으나 황민경의 득점과 크로아티아의 결정적인 연속 실책이 나오면서 격차를 벌렸다.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한국은 '클러치 박' 박정아의 마지막 득점으로 4세트를 가져오며 길었던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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