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전하는 호스테라피, '너와 함께 꾸는 꿈'

그림으로 전하는 호스테라피, '너와 함께 꾸는 꿈'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9.29 15:2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말작가’ 조영려의 말박물관 초대전

조영려 '자아(Alone)'
조영려 '자아(Alone)'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초대작가전 조영려의 '너와 함께 꾸는 꿈'이 오는 1일 막을 올린다. 2022년 초대작가전의 대미를 장식하는 조영려 작가는 말을 소재로 한 화려하고 밝은 분위기의 작품을 소개하여 '말작가'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유분방하고 생동감 넘치는 작가의 말 그림 2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조영려 작가가 말을 그리게 된 이유는 승마를 통해 말과의 특별한 교감을 경험한 때문이다. 말도 사람처럼 희로애락이 있고 인간과의 특별한 관계를 인지한다는 것에 작가는 경이로움을 느꼈다. 그리고 당시 말을 타면서 느낀 말의 위로, 생명, 건강, 자연, 행복, 순수와 같은 여러 가지 아름다운 개념과 감정들을 캔버스 위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조영려 '추억 속으로 2(Into memories 2)'
조영려 '추억 속으로 2(Into memories 2)'

특히 말을 통한 호스테라피(Horse Therapy)를 직접 확인한 작가는 그 연장선에서 작품 속의 말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치유를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있다. 코로나로 많은 활동이 제한되고 관계와 소통이 단절된 상황에서 작가의 이러한 바람은 더 강하게 작품으로 분출됐다. 

빠르고 힘찬 드로잉, 다양한 재료와 물성을 이용해 신선하고 경쾌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정적인 구도 속에서도 리드미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강렬한 컬러와 터치는 인간의 정신적, 정서적 동반자로서의 ‘말’에 대한 작가의 경외감과 애정이 드러낸다. 작품을 통해 우리는 말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작가의 마음에 닿을 수 있다. 

말과의 공감을 사람들과의 공감으로 확장하고 있는 조영려 작가의 전시는 11월 6일까지 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