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영화제 2관왕 양영희 감독 다큐...'수프와 이데올로기' 내달 개봉

베를린영화제 2관왕 양영희 감독 다큐...'수프와 이데올로기' 내달 개봉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2.09.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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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우리가 오래도록 곱씹어야 할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다큐멘터리 '수프와 이데올로기' 포스터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다큐멘터리 '수프와 이데올로기' 포스터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박찬욱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 국내외 영화계 인사들의 주목을 받으며 호평이 쏟아진 양영희 감독의 '수프와 이데올로기'가 티저예고편과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수프와 이데올로기'는 서로의 생각은 다르지만 따뜻한 수프를 나눠 먹게 된 한 가족이 어머니가 평생 숨겨 온 비밀을 알게 되며 점점 서로를 마주하는 이야기로, 어느 날 어머니가 딸에게 자신이 제주 4.3의 체험자라는 것을 고백하며 일어나는 일을 다뤘다. 작품은 모 국내외 다수의 영화제 초청 및 수상으로 웰메이드 작품성을 일찍이 인정받았다.

뜨거운 반응으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수프와 이데올로기’는 ‘디어 평양’, ‘굿바이, 평양’, ‘가족의 나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2관왕을 수상, 탄탄히 자신의 작품 세계를 쌓아온 양영희 감독의 작품이다. 감독의 진솔하고 따뜻한 시선과 가족들 간의 오래된 스토리를 돋보이게 하는 섬세한 연출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깊고 진한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개된 '수프와 이데올로기' 티저 예고편은 국내외 영화계 인사들의 호평 릴레이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양영희 감독과 어머니의 정감 넘치는 모습들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드는 가운데 “어머니에 대해, 이 섬과 이 나라에 대해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는 양영희 감독의 내레이션은 어머니가 숨겨온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이어 “우리가 오래도록 곱씹어야 할 생각거리를 제공한다”(박찬욱 감독), “’그 사람들’과 ‘우리’ 사이에 그어진 선은 가늘고 얇아진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라며 이어진 영화계 인사들의 아낌 없는 추천 역시 영화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동시에 고조시킨다.

다큐멘터리 '수프와 이데올로기' 스틸컷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다큐멘터리 '수프와 이데올로기' 스틸컷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공개된 '수프와 이데올로기' 보도스틸은 양영희 감독과 어머니 ‘강정희’ 여사, 그리고 남편이자 이번 영화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남편 ‘아라이 카오루’의 다양한 장면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결혼을 허락 받으러 오는 예비 사위를 위해 정성스레 수프를 끓이는 강정희 여사의 모습이 등장한다.

또한 사위와 장모가 함께 장을 보고 재료를 손질하는 모습은 한층 가까워진 두 사람 사이 친밀감을 느끼게 하며 보는 이들까지 미소 짓게 만든다. 이뿐 아니라 세 식구가 모두 함께 제주도에 방문한 모습도 담겨 있다. 무엇보다 어딘가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듯한 양영희 감독 모녀의 모습에 이들이 들려줄 이야기에 궁금증이 고조된다.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웰메이드 다큐멘터리 '수프와 이데올로기'는 내달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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