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에이스' NC 구창모, 3년 만에 10승 복귀… 5위 KIA '1.5G' 추격

'좌완 에이스' NC 구창모, 3년 만에 10승 복귀… 5위 KIA '1.5G' 추격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9.29 10:46
  • 수정 2022.09.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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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NC의 경기. NC 선발 투수 구창모가 승리투수 요건을 달성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NC의 경기. NC 선발 투수 구창모가 승리투수 요건을 달성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NC다이노스 구창모가 3년 만에 10승을 달성했다. 

구창모는 지난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0승(5패)째를 수확했다. 4-3 승리를 가져가며 2연승을 달린 6위 NC는 5위 KIA타이거즈를 다시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5위 도전을 포기하지 않은 NC였지만 이날은 쉽지 않았다. 전날인 27일 창원 키움전에서 NC 선발 신민혁이 2⅓이닝만 투구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고 신민혁 이후 7명의 불펜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랐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6-5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불펜 소모가 컸기에 구창모의 역할이 중요했다. 

이날 구창모의 맞대결 상대는 원태인. 토종 에이스들의 대결답게 4회 초까지 0-0을 유지하며 투수전 양상을 보였다. 0의 균형은 NC의 허를 찌르는 작전 야구로 깨졌다. 4회 말 2사 1·3루에서 1루 주자 노진혁이 2루로 스타트를 끊는 사이 3루 주자 마티니가 홈을 파고들며 1-0 리드를 잡았다. 

삼성도 곧바로 따라잡았다. 구창모는 이날 유일한 장타를 내준 강민호에게 다시 일격을 당했다.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구창모의 4구째 시속 144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1-1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구창모는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스스로 극복했다. 6회 초 1사 후 다시 안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넘기며 순항했다. 

구창모는 7회에도 등판했다. 그는 선두타자 오재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강민호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했지만 강한울과 이재혁을 각각 우익수 뜬공,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이후 8회 초 피렐라의 1타점 적시타와 원종현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내주며 4-3으로 턱밑까지 따라잡혔으나, 9회 초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2019년 생애 첫 10승(7패) 고지를 밟은 이후 3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승리 달성이다. 구창모는 올 시즌 NC 선발진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이날 구창모가 달성한 10승은 남다르다. 구창모는 2020년 전반기 파죽지세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의 압도적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7월 왼쪽 전완부 피로골절로 3개월 가량 이탈하며 부상의 늪에 빠졌다. 그해 한국시리즈에 복귀해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했지만, 통증이 재발했다. 부상 재활 기간이 점점 길어졌고, 구창모는 지난해를 통째로 쉬었다. 

올 시즌에도 햄스트링 손상으로 한 차례 복귀가 연기됐다. 5월 말이 되어서야 1군 무대에 복귀한 구창모는 화려하게 부활에 성공했고, 이날 비로소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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