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현장] ‘17년 만의 우승 도전’ 홍명보 감독, “불안해할 이유 없어”

[데일리현장] ‘17년 만의 우승 도전’ 홍명보 감독, “불안해할 이유 없어”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9.28 14:53
  • 수정 2022.09.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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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명보 감독이 28일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 참여를 위해 서울 상암동 소재 누리꿈스퀘어를 찾았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홍명보 감독이 28일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 참여를 위해 서울 상암동 소재 누리꿈스퀘어를 찾았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17년 만의 K리그1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의 수장 홍명보 감독은 "불안해할 이유가 없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내달 시작되는 K리그1 파이널라운드를 앞두고 28일 서울 상암동 소재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번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파이널A에 진출한 6개 구단(울산, 전북, 포항, 인천, 제주, 강원)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자리해 저마다의 출사표를 던졌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 전 현장에서 만난 홍명보 감독은 "우리가 불안해할 이유가 없다"라며 파이널라운드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리그 1위 울산은 현재 2위 전북에 승점 5점 차로 앞서 있다. 우승 트로피와 조금 더 가까운 거리인 게 사실이다. 이 우승이라는 동기부여를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잘 살릴 필요가 있다. 홍 감독 역시 "(동기부여가) 굉장히 필요하다"라고 수긍하며, "우리 선수들은 이 시기에 미끄러진 경험이 있어 세세하게 감정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써야 한다. 자신감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충분한 자신감을 줘 경기장에서 잘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큰 경기 경험이 있는 선수도 있고, 아픈 경험을 가진 선수도 있기에 이를 잘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전북과 포항이 가장 큰 산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을 포함해 특별히 잡고 싶은 팀이 있을까. 홍 감독은 "그런 팀은 없다"라며, "우승하려면 모든 팀을 다 이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인천과 치른 3경기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인 만큼 상당히 중요하다. 다른 경기보다 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인천을 경계했다.

전북과는 FA컵에서도 만난다. 전북도 마찬가지지만, 울산 역시 신경 써야 할 대회가 하나 더 있는 셈이다. 홍 감독은 "지금 입장에서는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를 끝내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둘 다 놓칠 수 없는 대회다. 컵대회 4강전이 끝나면 이틀 후에 또 경기해야 한다. 해당 경기 결과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앞서 홍 감독은 전북과 승점 5점 차에 대해 "상당히 큰 점수 차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현장에서 만난 울산 팬들은 오히려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전북 팬들은 역전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홍 감독은 "지금까지 매번 그랬기에 그런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라며, "울산에서 가장 트라우마가 많은 건 팬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들이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전북은 역전 우승이 자신들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올 시즌) 계속 1등을 해왔다. 그동안과는 다른 상황 아닌가. 결과적으로 믿어보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상암=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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