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12년 만의 감격적인 승리,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

[FIBA WC] 12년 만의 감격적인 승리,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9.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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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대표팀 정선민 감독 (사진=FIBA)
여자농구 대표팀 정선민 감독 (사진=FIBA)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12년 만에 월드컵 승리를 거뒀지만 문제점은 끝내 해결되지 않았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7일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조별예선 A조 최종전에서 73-92로 패배했다. 한국은 예선을 1승 4패를 기록, 5위로 월드컵 일정을 마쳤다.

8강의 마지막 고비였던 푸에르토리코전에서도 한국의 문제점은 고스란히 상대에게 노출됐다. 박지수가 빠진 골밑의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월드컵에 앞서 국내에서 가진 라트비아와의 평가전 2연전에도, 월드컵 직전에 현지에서 가졌던 세르비아와의 평가전 이 부분은 계속해서 나왔다. 정선민 감독은 체력적인 문제를 꼽았다.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중국을 시작으로 벨기에 등 한국을 상대하는 모든 나라들은 골밑을 공략했다. 매번 같은 방식의 공략이 이어졌지만 한국의 수비도 똑같았다.

다행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 강이슬이 대폭발하며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보스니아전에서도 역시나 존쿠엘 존스의 골밑 공략을 막지 못했다. 강이슬의 화력에 문제점이 가려졌을 뿐이다. 

정선민 감독은 미국전에서 패배를 감수하면서 푸에르토리코전을 준비했다. 한국은 미국에게 무려 69-145로 패배했다. 미국이 기록한 145점은 월드컵 역대 최다 점수였다. 그만큼 한국은 힘을 많이 빼고 푸에르토리코전에 올인했다. 

그러나 결과는 대패였다. 한국은 1쿼터부터 0-18로 밀렸다. 사실상 1쿼터에 경기가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한 경기를 포기하며 준비를 했지만 너무나 무기력했다.

정선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상대에 대해서 많이 분석했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술과 전략으로 커버하려고 했지만 컨디션이나 집중력들이 이전 경기만큼 올라오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결국, 박지수가 없는 농구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플랜 B에 대한 준비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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