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세계 랭킹 74위→121위…"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

권순우, 세계 랭킹 74위→121위…"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9.27 11:22
  • 수정 2022.09.2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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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순우가 121위를 기록해 3년 2개월 만에 세계 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사진은 지난 26일 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권순우. / 연합뉴스)
(사진=권순우가 121위를 기록해 3년 2개월 만에 세계 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사진은 지난 26일 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권순우.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권순우가 단식 세계 랭킹에서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권순우(당진시청)은 26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에서 12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주 74위보다 47계단 내려간 순위다.

이는 지난해 9월 권순우가 ATP 투어 아스타나오픈에서 우승하며 챙겼던 랭킹 포인트가 1년이 지나 순위 산정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권순우가 단식 세계 랭킹에서 100위 밖으로 나간 건 2019년 7월 기록했던 112위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그의 개인 최고 랭킹은 지난해 11월 52위다.

세계 랭킹이 세 자릿수가 됐지만 권순우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그는 26일 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앞으로 10년 이상 테니스를 할 것이기에 순위가 100위 밖으로 나간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다"라며, "올해 랭킹 포인트를 따지 못하면 내년에 따면 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내가 정한 일정대로 움직이고, 휴식도 충분히 취하며 준비하면 내년에 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코리아오픈은 1996년 KAL컵 이후 26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ATP 투어 대회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를 치른 뒤 다음주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오픈에 참가한다. 연이은 대회 출전으로 랭킹 포인트를 만회할 기회다. 

한편, 여자프로테니스(WTA)에서는 25일 막 내린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가 24위에서 21위로 세계 랭킹을 끌어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는 장수정(대구시청)이 129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그와 조를 이뤄 복식 4강에 오른 한나래(부천시청)는 복식 랭킹 109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녀 단식 1위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여전히 자리를 지켰다. 두 선수 모두 올해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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