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오유진 9단이 6년 만에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오유진은 오는 27일부터 29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 3번기에서 우승컵을 놓고 중국의 왕천싱 5단과 맞대결을 펼친다.
오유진은 지난 25일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 여자바둑랭킹 1위 최정 9단에게 예상을 뒤엎고 208수 만에 불계승했다. 오유진은 준결승 전까지 최정과 상대 전적에서 6승 30패로 압도적으로 뒤졌지만 6시간의 혈투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런 결과는 최근 슬럼프에 빠졌다는 주변의 우려도 지워낸 오유진이다. 오랜 기간 한국 여자랭킹 2위를 지켰던 그는 지난 8월 랭킹에서 3위로 밀리더니 9월에는 4위로 떨어졌다.
이번 오청원배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오유진은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컵을 노리게 됐다. 오유진은 2016년 제7회 궁륭산병성배 결승에서 우승한 바 있다.
결승에서 오유진과 맞붙는 상대는 왕천싱인데, 준결승에서 김채영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오유진은 왕천싱과 통산 상대 전적에서 8승 6패로 앞서 있다.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궁륭산병성배 결승에서도 왕천싱을 꺾었었다.
중국위기협회와 중국 푸저우시 인민정부가 공동 주관하는 오청원배 우승 상금은 50만위안(한화 약 1억원), 준우승 상금은 20만위안(약 4000만원)이고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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