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30SV' 정해영, KBO리그와 타이거즈의 새 역사 작성

'2년 연속 30SV' 정해영, KBO리그와 타이거즈의 새 역사 작성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09.25 15:21
  • 수정 2022.09.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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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역사 최초 2년 연속 30세이브와 KBO 리그 역대 최연소 2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한 KIA 타이거즈 정해영. (사진=연합뉴스)
타이거즈 역사 최초 2년 연속 30세이브와 KBO 리그 역대 최연소 2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한 KIA 타이거즈 정해영.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2년 연속 30세이브를 거두며 KBO 리그와 타이거즈의 새 역사를 작성했다. 

정해영은 지난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 말 마운드에 올라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세이브 투수가 됐다.

이날 거둔 세이브로 정해영은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지난해 34세이브를 올린 그는 이로써 2년 연속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이는 타이거즈 최초 기록이다. 또한 KBO 리그 역대 최연소 2년 연속 30세이브 기록까지 갈아 치웠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1999년 임창용으로 당시 23세 2개월 7일이었다. 정해영은 만 21세 1개월 1일로 기록을 앞당겼다.

타이거즈 역사 속 30세이브 투수는 정해영을 비롯해 5명밖에 없다. 타이거즈 레전드 선동열이 지난 1993년(31개)과 1995년(33개), 임창용이 1998년(34개), 윤석민이 2015년(30개) 기록했고 지난해 정해영이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그리고 올해 다시 한번 30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정해영은 타이거즈 소속으로 2년 연속 30세이브 최초의 선수가 됐다.

사실 임창용이 1998시즌 종료 후 삼성으로 트레이드되지 않았다면 정해영이 타이거즈 최초의 2년 연속 30세이브 주인공이 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임창용은 1997년 26세이브를 올리며 마무리 보직을 맡기 시작했다. 이후 1998년에 34세이브를 올리며 리그 간판 마무리 투수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후 1999시즌을 앞두고 양준혁과 트레이드가 되면서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후 임창용은 1999년(38개)과 2000년(30개)에도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정해영은 다음 시즌 임창용의 최연소 3년 연속 30세이브도 갈아 치울 수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KIA의 클로저로 활약하고 있는 정해영.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정해영은 타이거즈를 떠나 역대급 레전드 마무리 투수 반열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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