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라톤에 '남자도, 여자도 아닌' 마라토너 22명 뛴다

보스턴 마라톤에 '남자도, 여자도 아닌' 마라토너 22명 뛴다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9.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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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wls=오는 2023년 4월 열릴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총 22명의 논-바이너리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은 마라톤 대회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 신화=연합뉴스)
(tkwls=오는 2023년 4월 열릴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총 22명의 논-바이너리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은 마라톤 대회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 신화=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이른바 '제3의 성(性)'을 가진 22명이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나선다.

오는 2023년 4월 17일 미국 보스턴에서는 제127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 보스턴육상연맹(BAA)은 21일 "총 2만 3267명이 참가 신청서를 냈다"라며, "남자 1만 3315명, 여자 9930명, 논-바이너리(Non-binary) 22명"이라고 밝혔다.

논-바이너리는 남자와 여자라는 이분법적 성별 구분에서 벗어난 성 정체성을 지닌 사람을 뜻한다. 즉, 남자와 여자가 아닌 제3의 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소리다.

세계육상연맹이 인정하는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마라톤 대회 중 '논-바이너리 파트'를 처음 만든 건 뉴욕 마라톤이다. 작년 대회 당시 논-바이너리 파트를 신설했으며, 총 16명의 제3의 성 선수들이 코스를 달렸다.

내달 9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도 논-바이너리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이처럼 세상이 바뀌어가면서, 보스턴 마라톤 역시 제3의 성 선수들에게 문을 개방한 셈이다. 보스턴 마라톤은 1897년에 창설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대회다.

한편, 런던 마라톤 역시 내년에 논-바이너리 파트를 신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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