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말들의 1400m 경주 대결 개봉박두!

국산말들의 1400m 경주 대결 개봉박두!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9.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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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에서 레이팅 65 이하의 말들이 격돌한다. 국산 3등급 1400m 경주인 이번 경기에 나서는 말들은 연령에 상관없이 출전할 전망이다. 총 7500만원의 상금을 걸고 맞붙을 15두의 출전마 중 최근 성적이 좋았던 우승 유력마 5두를 살펴보자.

(사진=오는 25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국산 3등급 1400m 경주에 출전하는 와일드삭스 / 한국마사회)
(사진=오는 25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국산 3등급 1400m 경주에 출전하는 와일드삭스 / 한국마사회)

▲ 와일드삭스 (수, 한국, 3세, 레이팅54, 김창식 마주, 이관호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50.0%)

와일드삭스는 마주로서 역대 세 번째 200승을 달성한 김창식 마주의 '삭스' 시리즈 경주마 중 하나다. 이번 출전마 중 최근 3회 수득 상금액이 가장 높으며, 1400m 전적도 승률 100%(2승)를 기록 중이다. 특히, 올해 6월 이후 4~5등급 경주에서 연달아 3승을 챙기며 일취월장한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씨수말 중 하나인 '타핏'의 손자마이자 현역 최우수 씨수말 '한센'의 자마로, 엘리트 핏줄을 타고났다. 다만, 그동안 다습한 주로에서 상대적으로 성적이 안 좋았던 측면이 있어 경주 당일 주로 상태가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사진=오는 25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국산 3등급 1400m 경주에 출전하는 라온더제트 / 한국마사회)
(사진=오는 25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국산 3등급 1400m 경주에 출전하는 라온더제트 / 한국마사회)

▲ 라온더제트 (수, 한국, 3세, 레이팅53,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66.7%)

라온그룹 손천수 마주의 '라온' 시리즈 경주마 중 하나인 라온더제트. 훌량한 자마들을 배출 중인 씨수말 '머스킷맨'의 자마이기도 하다. 잠재력이 충분하며, 실제 출전마 중에서도 '옐로우캣'과 함께 가장 우수한 통산전적(승률 66.7%)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 데뷔 이후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1~5위 입상권 안에 들었고, 특히 지난 11월 이후 출전한 1000~1300m 경주에서는 올해 5월을 제외하고 모두 우승했다. 그러나 아직 출전 경력이 많지 않은데다가 1400m는 이번이 첫 출전이라 결과를 예측하긴 어렵다.

(사진=오는 25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국산 3등급 1400m 경주에 출전하는 옐로우캣) / 한국마사회)
(사진=오는 25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국산 3등급 1400m 경주에 출전하는 옐로우캣) / 한국마사회)

▲ 옐로우캣 (암, 한국, 4세, 레이팅54, 박성구 마주, 서인석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66.7%)

국산 암말로, 다승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는 서인석 죠교사가 훈련을 담당 중인 경주마다. 출전 횟수는 적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출전한 경주에서 4등급 승급 후 출전한 1월 1400m 경주 외 계속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1년 전적만 놓고 보면 승률이 80%에 달한다.

1200~1400m 단거리 위주 경주만 출전했으며, 그동안 경주전개를 보면 추입과 선행이 고루 가능한 올라운더라고 볼 수 있다. 2013년 3세마로 출전한 그랑프리, 대통령배에서 ‘경부대로’, ‘지금이순간’을 제치고 우승한 ‘인디밴드’의 자마다. 또 ‘미스터파크’와 같은 전설적 경주마를 배출한 ‘엑톤파크’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점도 관전포인트다.

(사진=오는 25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국산 3등급 1400m 경주에 출전하는 터프맨 / 한국마사회)
(사진=오는 25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국산 3등급 1400m 경주에 출전하는 터프맨 / 한국마사회)

▲ 터프맨 (거, 한국, 레이팅55, 김광명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28.6%, 복승률 50.0%)

터프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520kg 정도의 육중한 체구와 강력한 파워를 기반으로 한 속도를 가진 말이다. 역시 1400m 경주 위주로 출전하며, 선입 또는 선행마로 초반에 승부를 본다. 가장 마지막에 출전한 1400m 4등급 경주에서도 선입 전개로 1승을 기록한 바 있다.

다승 3위를 달리고 있는 정호익 조교사 마방 소속이며, 데뷔 직후 연달아 1~2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보였으나, 최근 1년간 성적은 상대적으로 조금 저조하다. 혈통을 살펴보면 대표 씨수말인 ‘A.P.인디(A.P.INDY)’의 손자마로, 작년 ‘쥬버나일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강자이자 역시 큰 체구를 자랑하는 ‘컴플리트밸류’와 조부가 같다는 점이 흥미롭다.

(사진=오는 25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국산 3등급 1400m 경주에 출전하는 글로벌영웅 / 한국마사회)
(사진=오는 25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국산 3등급 1400m 경주에 출전하는 글로벌영웅 / 한국마사회)

▲ 글로벌영웅 (수, 한국, 4세, 레이팅51, 장재형 마주, 최상식 조교사, 승률 16.7%, 복승률 33.3%)

글로벌영웅 역시 ‘A.P.인디(A.P.INDY)’의 손자마다. 1400m를 주력으로 뛰고 있는 경주마로 이번 경주가 10번째 1400m 출전이다. 가장 최근에 참가한 1400m 경주에서는 와일드삭스와 맞붙어 우승을 내주며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글로벌영웅의 특징은 초반에 뒤에서 상황을 보다가 막판에 속도를 높여 역전을 노리는 추입마라는 점이다. 그 전에 출전한 1400m 경주에서도 마지막 스퍼트로 선두 접전 끝에 2위를 기록했고, 당시 ‘터프맨’도 해당 경주에 출전해 7위로 들어온 바 있다. 과연 이번 경주에서는 와일드삭스와 터프맨과의 경쟁에서 어떤 성적을 보여줄지, 추입 작전이 성공할지 등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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