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유망주 김기훈 '전역'… 불안한 KIA 불펜의 해답 될까

좌완 유망주 김기훈 '전역'… 불안한 KIA 불펜의 해답 될까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09.21 15:06
  • 수정 2022.09.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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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에서 군생활을 마치고 21일 전역한 KIA 타이거즈 김기훈. (사진=KIA 타이거즈)
상무에서 군생활을 마치고 21일 전역한 KIA 타이거즈 김기훈. (사진=KIA 타이거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8연패 수렁에 빠진 KIA 타이거즈의 불펜에 김기훈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KIA의 좌완 투수 유망주 김기훈이 상무에서의 군생활을 마치고 21일 전역했다. 그는 전역과 동시에 곧바로 KBO리그에 복귀한다. KIA 김종국 감독은 "22일 바로 1군에 등록할 생각"이라며 중용할 뜻을 밝혔다.

김기훈은 광주수창초-무등중-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9년 KIA 1차로 지명받아 많은 기대를 받으며 KIA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데뷔 시즌인 2019년엔 19경기서 3승6패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했고, 2020년엔 22경기서 승리 없이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7로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상무 입대했다. 

하지만 입대 후 김기훈은 달라졌다. 자신의 약점인 제구력을 보완하면서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특급 활약을 펼쳤다. 16경기 85⅓이닝 동안 6승 2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지난 19일까지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했다. 특히 김기훈은 94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31개를 내주지 않으며 제구에 안정감을 더했다.

상무에서 기량을 업그레이드 시킨 김기훈은 남은 기간 KIA 최근 부진에 빠진 불펜진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KIA는 좌완 불펜투수가 부족하다. 이준영이 혼자 분전을 펼치고 있어 1군에서 불펜 경험도 있는 김기훈의 투입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KIA 불펜은 부상으로 빠졌던 투수들이 돌아왔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팀 8연패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KIA는 지난 18일 삼성전서 5-4로 역전에 성공한 후 전상현을 투입했지만, 1이닝도 막지 못하고 3피안타 2실점으로 삼성에 재역전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또 지난 20일 LG전에는 선발투수 놀린의 호투 후 1-1 동점 상황에서 불펜을 가동했지만 10실점을 내주고 역전패당했다. 

8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인 5위 수성에 위태로운 상황에 몰린 KIA. 과연 유망주였던 김기훈의 복귀로 불펜의 문제점을 해결해 5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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