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김주형(20)이 남자골프 국가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첫 출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주형은 2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우클럽(파71)에서 여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팀 내에서 각 샷의 대표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그는 “아이언과 퍼트는 내가 자신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드라이버는 애덤 스콧(호주)을 뽑고 싶다. 오늘 코스에서 봤는데 드라이버가 정말 좋았다”라고 전했다. 쇼트 게임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뽑았다. 아이언과 퍼트는 본인을 뽑으며 "중요한 퍼트로 우승한 적이 있어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가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은 첫 출전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여기 나오는 것이 꿈이었다. 인터내셔널 팀의 일원이 되어 영광스럽다. 정말 기대가 되고 흥분된다. 빨리 경기가 시작되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1라운드 첫 티 샷관련 질문에 그는 "경기를 하면 아드레날린이 마구 솟을 것 같다. 강하게 쳐서 페어웨이에잘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팀 내 막내이기에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자처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농담을 잘 하는 편”이라며, “유머있는농담으로 분위기를 살리려고 한다. 내가 가장 어리기 때문에 농담을 많이 하는데, 팀원들이 싫어하지 않고 잘받아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를 만나면 농담을 던져 경기를 힘들게 하겠다”라고 웃어보였다.
이번 프레지던츠컵에는 임성재, 이경훈, 김시우 등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했다. 김주형은 "한국 선수들의 중요성과 실력이 인정받고 있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서 이 큰 대회에 4명이나 출전하는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라며 “한국 골프 뿐만 아니라, 아시아 골프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시아의 어린 선수들의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우리의 경기를 보고 영감을 받을 것이기에 우리의 역할이 중요한것 같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