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최고 소방수 예약한 고우석, '19년 만의 세이브왕+팀 최초 40SV' 정조준

LG 최고 소방수 예약한 고우석, '19년 만의 세이브왕+팀 최초 40SV' 정조준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09.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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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LG 트윈스의 소방수 고우석이 팀의 19년 만의 세이브왕 배출과 40세이브 고지 점령까지 달성할 수 있을까.

지난 2019년부터 LG의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은 고우석은 리그 최강의 마무리로 성장했다. 19일 기준 38세이브를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중인 그는 LG는 19년 만에 세이브왕 배출과 팀 최초 40세이브 달성을 노리고 있다. 

고우석은 지난 2019년 35세이브를 기록해 SK 와이번스(現 SSG 랜더스) 하재훈(36세이브)에 1개 차로 아쉽게 세이브왕 등극에 실패했다. 2020년엔 부상을 당하며 17세이브에 그쳤고, 지난 시즌엔 30세이브로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고우석의 공은 더 날카로워지면서 커리어 하이를 작성중이다. 그는 평균 구속 153km의 강력한 직구를 앞세워 55경기에 출전해 2승 2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1.67을 작성 중이다. 리그 마무리 중 유일하게 평균자책 1점대를 기록하고 있고, 블론세이브도 2번으로 전체 마무리 중 가장 적다.

팀 성적도 고우석을 최고의 마무리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LG가 올 시즌 2위를 달리면서 고우석의 등판도 잦아졌다. 리드를 잡고 있는 상황에 그는 마운드에 올라서기만 하면 상대 팀 타자들을 봉쇄했다. 
 
고우석은 38세이브로 세이브 2위 kt 김재윤(30세이브)보다 8개나 앞서있어 세이브왕도 사실상 눈앞에 두고 있다. 그가 세이브왕 타이틀을 차지한다면 LG는 19년 만에 세이브왕을 배출하게 된다. LG는 전신인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 총 5번의 세이브왕을 배출해냈다. 김용수가 MBC 시절인 1986, 1987년, 1989년 등 세 차례 세이브 1위를 기록했고, LG로 바뀐 뒤엔 이상훈이 1997년과 2003년에 세이브왕을 차지했다. 이후 LG 유니폼을 입은 세이브왕은 없었다. 

40세이브 고지도 점령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LG가 18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남은 정규리그 경기 동안 2개의 세이브를 추가한다면 팀 최초 40세이브 투수가 된다. 40세이브는 KBO리그 역대 7번, 4명밖에 하지 못한 기록이다. 1998년 8월 6일생인 고우석이 9월 안에 40세이브를 달성한다면 2006년 오승환(만 24세 1개월 26일)이 기록했던 최연소 40세이브 기록도 넘어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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