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올해 태어난 아기에게 1인당 200만원의 바우처를 제공하는 ‘첫만남이용권’ 지급이 최근 원활하지 않아 갓난아기를 둔 부모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지난 15일 인터넷 맘카페를 둘러보면 “첫만남이용권 지급이 시스템 문제로 늦어지고 있다”, “첫만남이용권 언제 지급되나요?”, “아무리 추석 명절이 끼었다고 해도 너무 늦어지네요” 등 첫만남이용권 지급 지연 관련 문의가 다수 올라와 있다.
이들은 주민센터나 카드사로부터 “최근 개편한 보건복지부 시스템에 오류가 있어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은 최근 정부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주요 기능이 마비됐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지난 6일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2차로 개통했지만, 이 가운데 지자체 공무원용 ‘행복e음’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용 ‘희망e음’에서 오류가 발생해 안정화 조치를 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첫만남이용권이 빠르면 신청 다음 날, 늦어도 30일 이내 지급되며, 산후조리원이나 마트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인터넷에도 조리원비 등 계획했던 곳에 첫만남이용권을 사용하지 못하게 돼 당혹스럽다는 사례가 올라와 있다. 시스템이 중단(8월 31일)되기 전인 지난달 26일에 신청을 했는데도 지급되지 않았다는 사례도 있었다.
제대로 된 안내나 사과가 없다며 분통을 터트리는 반응도 많다.
복지부 관계자는 “첫만남이용권 시스템 오류를 우선순위로 개선해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정상화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