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서 입을 한국 축구 월드컵 유니폼 공개…메인 테마는 '도깨비·호랑이·삼태극'

카타르에서 입을 한국 축구 월드컵 유니폼 공개…메인 테마는 '도깨비·호랑이·삼태극'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9.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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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가 공개한 카타르 월드컵 유니폼 (사진=나이키 코리아)
나이키가 공개한 카타르 월드컵 유니폼 (사진=나이키 코리아)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한국 대표팀의 유니폼이 공식 발표됐다. 홈 유니폼에는 한국의 정체성인 도깨비와 호랑이가 메인 주제로 자리매김 했다.

나이키는 19일 서울 강남구 나이키 써클81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공개 행사를 가졌다. 이날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선수들이 착용할 홈·원정 유니폼이 공개됐다.

홈 경기 유니폼에는 나이키가 한국 문화의 정체성으로 꼽은 도깨비와 호랑을 주제로 제작됐다. 상·하의 가 모두 전통적인 붉은 바탕으로 제작된 가운데 깃과 나이키·대한축구협회 로고, 어깨 부분의 줄무늬 패턴 등에 검은색을 섞었다. 나이키는 홈 유니폼에 대해 "강렬한 붉은 색 바탕은 두려워하지 않고 거침없이 맞서는 도깨비에서 착안했다"며 "호랑이 줄무늬를 형상화한 물결무늬 패턴을 어깨 부분에 더해 용맹스러운 힘과 기개를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원정 유니폼은 검은 바탕에 빨강, 파랑, 노랑의 원색 무늬가 상의 전면을 뒤덮고 있다. 이는 하늘, 땅, 사람의 조화를 상징하는 한국 전통 문양 삼태극(三太極)을 재해석한 것이라고 나이키는 밝혔다. 나이키는 "삼태극에서 비롯된 빨강, 파랑, 노랑의 전면 프린트 패턴은 전 세계로 퍼지는 한류를 나타낸다"며 "홈 유니폼처럼 호랑이 무늬도 연상시킨다"고 설명했다.

또, 자사 최첨단 기술 소재 플랫폼인 '드라이핏 ADV'를 적용, 신체에서 열과 땀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분에 흡습, 통기성을 강화했다는 게 나이키의 설명이다.

이날 유니폼 공개 행사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해 황희찬과 조규성, 지소연, 권창훈, 김혜리 등이 나섰다. 벤투 감독은 "홈, 원정 유니폼 모두 디자인이 예쁘다"며 "팀에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 같다. 이 유니폼과 많이 함께 될 텐데 행운이 함께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도깨비와 호랑이를 생각하면 두려움 없이 어떤 상대에서 맞서는 이미지다. 그런 힘을 갑옷처럼 입고 경기장에 나설 수 있다니 자랑스러운 시간이 될 것 같다" 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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