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야구월드컵 최종 4위…동메달 결정전 일본에 패배

韓 야구월드컵 최종 4위…동메달 결정전 일본에 패배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09.19 10:36
  • 수정 2022.09.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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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WBC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U-18 야구월드컵 한일전.(사진=WBSC 홈페이지 캡처)
지난 16일 WBC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U-18 야구월드컵 한일전.(사진=WBSC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U-18 야구 대표팀이 야구월드컵서 일본에 패해 4위에 머물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U-18 야구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일본에 2-6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미국과의 첫 경기서 패한 이후 7연승을 달렸지만 마지막 경기인 숙적 일본전서 덜미를 잡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7승 2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결승 진출은 물론 3·4위전에서도 패하면서 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다.

슈퍼라운드 최종전까지 한국은 7승 1패로 미국, 대만과 동률을 이뤘지만 동률 팀 순위 결정 방법인 TQB(Team's Quality Balance)에서 뒤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TQB는 동률 팀 간의 맞대결에서 팀당 총 득점을 공격이닝으로 나눈 수치에서 총 실점을 수비이닝으로 나눈 수치를 빼 계산한다. 한국은 미국에 5점 차로 승리하고 대만에 1점 차로 승리하면서 TQB가 –0.267에 그쳤다. 반면 미국은 0.021, 대만은 0.238을 기록하며 두 팀이 결승에 올랐다.

지난 16일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일본에 8-0으로 완승을 한 한국이지만 이날 경기는 힘을 내지 못했다. 한국 선발로 등판한 대표팀 막내 2학년 황준서(장충고)가 1회부터 3연속 안타를 허용해 일본에 선취점을 내준 후 곧바로 김정운(대구고)과 교체됐다. 김정운은 계속된 1사 1·2루 위기를 실점 없이 잘 막았지만 2회 초 안타 2개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대표팀 에이스 김서현(서울고)이 2회 1사 1·3루에서 조기 투입했다. 하지만 4일 연속 투구로 지친 김서현은 팀을 구하지 못했다. 연속 볼넷으로 실점한 뒤 2타점 적시타로 추가 실점을 내줬고, 이후 다시 볼넷을 기록한 뒤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에도 바뀐 투수 윤영철(충암고)이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한국은 2회에만 5점을 일본에 내줬다. 윤영철이 3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7회 등판한 박명근(라온고)도 1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한국은 4회 말 1사 2루에서 김동헌(충암고)이 투런포로 추격에 불씨를 살리는 듯했지만, 이후 안타 2개에 그치며 2-6으로 패하며 대회를 4위로 마무리했다.

한편, 결승전에선 개최국 미국이 대만을 5-1로 꺾고 정상에 오르며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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