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LG트윈스, 선두 SSG랜더스 2.5경기 차 압박

'상승세' LG트윈스, 선두 SSG랜더스 2.5경기 차 압박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9.1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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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0으로 승리를 거둔 L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0으로 승리를 거둔 L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2022시즌 KBO리그 정규리그가 막판 상위권 팀들의 순위 싸움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상승세를 탄 LG트윈스가 1위 SSG랜더스를 2.5경기 차까지 압박했다. 

LG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한화 천적' 선발 투수 이민호가 5⅓이닝 4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신고했고, 타선에선 오지환이 쐐기 투런포를 터트리며 힘을 더했다.

LG가 먼저 선취 득점을 올렸다. 2회 말 선두타자 채은성이 1루 베이스를 스치는 2루타를 만들어 기회를 잡았다. 이어 오지환이 우익수 앞 안타를 치며 무사 1·3루 득점 찬스를 잡았고, 문보경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0 한 점 차 승부는 6회까지 이어졌다. 한화는 6회 초 1사 만루 기회를 놓쳤다. 선두타자 최재훈이 좌전 안타로 출루, 1사 후 터크먼이 우중간 안타를 때린 후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2루타를 만들었다. 1사 2·3루에서 김태연이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1사 만루. LG는 다시 마운드를 진해수로 교체했다. 진해수는 하주석을 3루 뜬공으로 유도했고, 김인환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막았다. 

위기 뒤 찬스가 왔다. 1-0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고 있던 LG는 6회 말 선두타자 김현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채은성이 7구 승부 끝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오지환이 풀카운트 승부 끝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3-0으로 앞선 7회 말에는 선두타자 유강남이 2루타로 출루한 데 이어, 투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박해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 초 2사 후 터크먼이 정우영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한 터크먼은 김태연의 좌중간 펜스 앞에 떨어지는 2루타로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1점을 추가했다. 

결국 LG가 한화를 상대로 4-1 승리를 거두며 시즌 77승(2무 46패)째를 챙기게 됐다. 같은 날 SSG가 두산에 1-4로 패하면서, 승리를 거둔 LG는 선두 SSG를 2.5경기 차로 압박하게 됐다. 

두 팀의 9월 분위기는 완전히 상반된다. LG가 8승1무4패로 10개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반면, SSG는 5승 1무 8패 9위로 처져있다. 

17일 기준 SSG는 14경기를 남겨뒀고, LG는 SSG보다 5경기 많은 19경기를 남겨뒀다. 남은 경기 수가 차이나기때문에 선두 SSG로선 마음이 급하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순위싸움이 흥미로워지고 있다. 쫓기는 SSG와 쫓는 LG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를 승자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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